장구 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엇머리 자진머리 휘몰아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마져시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어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셔야 북은 오지 가죽일 뿐 헛 때리면 만갑이도 숨을 고처 쉴밖에 장단을 진다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을 살리는 반주 쯤은 지나고 북은 오히려 컨닥타________요 떠받는 명고인데 잔가락은 온통 잊으오 떡 궁 ! 동중정 이오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 가오 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