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적
정적이 밀려 한 쪽으로 쓰러져 있다...
이슬 방울이
밝은 빛을 감추고
풀 섶으로 떨어져 구른다...
소리로도 들려 오지 않을
그 흔적 없음이 어제도
작은 빛 한번으로 반짝이고
그런 청명함으로
풀 섶에 쓰러졌을 것이다.
고독한 반복으로
쓰러져 누운 정적을
위안하려
감춘 빛을 발한다.
아픔으로 부딪쳐
소리로 돌아가기 위해
폭포수 한줄기로 떨어진다.
찢기우듯 흩어진 하얀비 처럼
아픔으로 부짖쳐 부서지고
정적을 일으켜 세우려...
너무 긴 보고픔이 있어서
고요가 된 그 정적이 누운 계곡으로
하얀비가 다가 선다.
그 가 쉬려 하는 지친 그곳에...
지침이 힘들다고 눈을 감고
귀를 열어 젖힌 그리움의 갈망에
하얀비 아픔으로 씻기우고
비로소 그 순수를 알때...
그제서야 지친 계곡에서 쉼을
이어가고 추스린다.
그 고요의 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