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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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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간 님에게...


BY walttz 2000-09-04

어느 초가을날
나의님은
전화도 뭐도 안돼는 망망대해로
낚시대 드리메고
휘적휘적 갔습니다

여기남아 있는 나
희미해져가는 노을빛 붙들며
님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쩜 당신처럼 홀연히 떠날수있는 바다를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립습니다
노을에 젖셔진 붉은 바다가
붉게 일렁이는 파도가 맘 설레이게 그립습니다

당신은 홀연히 떠났지만
당신의 따뜻한손과, 가슴과, 의미없는눈빛마저도
그립습니다
곧 다가올 어두움
당신앞에 펼쳐질 시커먼 밤바다앞에서
부디 나에 대한 그리움으로
파도와 함께 몸서리쳐주길 바랩니다

그리고
후회하길 바랩니다
제가 없는 바다는 텅빈 사막과 같다고
차라리 고통의 바다라고
느끼길 바랩니다

이 밤
님의 낚시대에 굳게 메어드립니다
우이쒸~~란
애석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