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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까미 2000-08-30

깊은 밤에
내가 깨어 슬픈 이유는
아직도 다 접지 못한 작은 설레임

하늘 한자락 걷어다 덮고 누워도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이유는
아직도 남아 있는 그리움

바람을 받고 서서 별을 보아도
내가 기쁘지 않은 이유는
기다림이 지쳐서 기다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