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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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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BY 신은미 2000-08-23



잘 지내느냐며 내 소식을 궁금해하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을 지나며 아무것도 알 수 없게 숨어있는 나를
걱정해주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조바심을 품고 어떤 행동이라도 해볼까 마음먹는
안절부절 하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도 좋을 만큼
그대와 내가 가까운 사이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내 안부를 물어주는 당신이시면 바랄 것이 있을 지요

이렇게 당신께 나를 조용히 하며 가슴이 얼마나 답답한 지요

당신께서 보내시는 소식이 내게 날아오길 크게 크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 날이오면 내 사랑의 시작에 의심하지 안아도 될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