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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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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기에 떠나 보냄도.......


BY 초록엽서 2000-08-23

가을하늘처럼 투명한 사랑을 안고 있다
파아란 웃음을 뛰우고 쳐다보는 해맑음이
좋아서 우린 친구가 되었지....

비가 오거나 마음이 우울할때
전화를 해도 아무런 말도 없이
웃으면서 받아주는 친구

바다가 훤히 보이는 창넓은 카페에서
몇시간을 앉아 있어도 아무 말없이
옆에 앉아 있어주는 친구

가끔은 우울한 맘을 털어 놓아도
아무 감정 변함없이 날 감싸주던,
울고 싶어 눈물을 흘려도 모른체
고개 돌려주던 친구...

그냥 친구라고 하기엔 서글프고
사랑이라고 하기엔 가벼운
아주 특별한 친구라고 이름지은
그 친구를 이제 떠나 보내려 한다

내 마음속에 깊은 사랑으로 다가
왔기에 이제는 떠나 보내려 한다

가을 하늘을 닮은 사랑이기에
이 가을의 향기에 실어 보내련다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이 있을지라도
조용히 떠나 보내련다



가슴 밑바닥에서 싸아하게 밀려오는
미어짐과 마음에서 흘러 내리는 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