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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4

모래성 친구


BY 베오울프 2000-08-22






♡모 래 성 친구


하얀 모래알이

친구가 그리워

여행을 떠났네.


비바람이 불어와도

폭풍우가 다가와도

그 발길 멈추지 않으리--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고요한 밤하늘의 별처럼

편안한 안식처가 있는

바닷가의 푸른 소나무 곁으로


아침햇살 받아 화려함에

눈을 감으면

라일락 향기보다 더 향그러운

너의 향기에 취해보네.


여고시절 순수함이 그리워

목련화를 보니

화려함보다 순수함이

나의 옷깃을 적시네.


화알짝 웃는 너의 환한 미소에

나 그대 발목 붙잡았으니

남을 위해 웃음주는 너의 모습에

내 어찌 웃지 않을수 있으리오.


하얀 모래알이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흩어지지 않는

모래성을 쌓아보세.


울프가 친구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