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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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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전해준 사랑


BY 이 수미 2000-08-21

언젠가 그날도 이렇게 비가내렸습니다.
마구 쏟아지던 비를 피해 두리번거리며 뛰어가고 있을때
어디선가 소리없이 다가와 우산을 받쳐준사람.

낮은 목소리로 전해주던 그의 향기.
그렇게 살며시 다가와 사랑을 전해주고
나의 우산이 되어주고 나의 연인이 되어주었죠.

빗속을 둘이서 걸으며 행복했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함께걸을수 있으며 그의 향기를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날도 이렇게 바람이 불었습니다.
행여나 추울까봐 외투로 나를 감싸며
사랑을 전해주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비를 맞으며 그때 그길을
걸어봅니다....
둘이될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이젠 머나먼 추억이 되어
가슴속 깊은곳에 남아있습니다..
빗물이 눈물로 변하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