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외출 했다 돌아와
제일 먼저 화장 지우고
컴 앞에 앉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컴 먼저 켜고 이리 저리
마우스를 누른다
손가락을 다쳐도 컴을
켤때는 아픈 줄을 모르면서
남편을 보면 손가락
아프다며 엄살 피운다
다 알면서도 불편 하다고
일 거들어 주는 사람있어
사는 재미가 있지
어느새 생활의 일부분이 된
컴과의 인연이 홀로 있어도
심심치 않치만 시간도둑이
되어 책읽을 시간이 줄었다
이천년에 들어와 컴과 친구
되어 오늘도 이렇게 마주앉아
즐겁다 이제 컴은 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