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택이라는 시인이 쓴 시입니다. 시에 대한 엄숙주의자가 본다면, 아니, 이런.... 쯧쯧! 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청소시간 우리 육 학년 나이든 반장이 대막대기 하나 들고 애들한테 학교 우물물 떠오게 해서 변소청소 시키고 있었다 나 좀 들어갔다 나오자 젊은 여선생이 볼일보고 나온 뒤 녀석이 문 열어보고 막대기로 더러운 데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가시내두 참 기왕이면 여기다 좀 깔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