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좋은 점이 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특유의 푼수끼가 있다. 내겐 좋은 점이 있다. 남의 미움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 내겐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다. 타인을 무작정 좋아하는 그리움의 정을 가지고 있다. 은은한 커피향같은 그런 나의 무게가 나의 삶을 윤택지어지는 듯... 이 여름의 밤은 결코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