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사랑을 위한 지난 연가 @@@ 나는 차마 그대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의 추억은 세월 뒤로 숨어버렸건만 그 시절 서로 안에 신앙의 사랑으로 꿈꾸던 그 고운정 미운정으로 얼룩지던 데이트 지금 생각해보면 아름다움이라 말해집니다. 그렇게 사랑은 미완성으로하여 더욱더 환상으로 추억을 빛내는가 봅니다. 이제는 각박한 현실과 현실 속의 사랑으로하여 그대에게 남몰래 쓸쓸히 안부를 전해보며 어느해 번지 잃은 사랑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랑한이여! 한때는 눈물겹게 사모한 나만의 사람이여 그것은 소중한 진실의 뒷편이기에 이제는 눈물빛으로 안녕을 고합니다. 그렇게 그대를 너무도 가슴에 담은 까닭에 사랑한다는 것은 고독을 느끼는 것이고, 산다는 것은 눈물을 배우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 그렇게 나에게 침묵으로 진실을 가르쳐 주던 그대여! 다시 한번 허락만 된다면 그대와 진실된 사랑을 깨우치고 싶습니다. 아, 지금도 그댈 생각하노라면 가슴 속엔 강물이 흐릅니다. 세월가면서 그대는 추상으로 묻어나며 겨울날의 눈송이 마냥 덮이는 슬픔 너머로 여름날의 소낙비 같은 아픔만 내리게 합니다. 지금의 이 고독한 나를 더욱 온몸으로 느끼게 하며 한때는 못견디게 그립게하던 그 사랑으로하여 그것은 못다한 미련 때문에 더욱 더 서로를 성숙하게 하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현실의 사랑을 위해 그대를 차마 잊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