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을 속인적도, 속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에게 내 진실만을 보여줬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으니까요.
물론 당신이 사랑하지 않는다하여도
계속 만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저 의미없는 단지 만난다는 그런 생각밖에
들지않더군요.
하지만 솔직히 난 당신을 계속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원하는대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내 옆에 있어달라고 그렇게 말하고 당신을 붙잡아두고 싶었습니다
네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당신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언제가는 당신이 내 마음을 알아주리라 하고 말이죠.
난 당신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했습니다.
아니 당신을 생각하는것조차 나에게는 행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당신이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하고 바랬는데...
당신의 가슴에 작은 여유라도 있어 그안에
내가 존재하기를 바랬는데...
당신에게 그런 빈 공간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하지만 난 당신을 미워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후회도 하지않을겁니다.
내가 선택한 사랑이기에...
난 그 사랑을 소중히 여기고 언젠가는 당신의
운명속에 내가 있다는걸 당신이 발견할수 있을때까지
난 당신을 지켜보며 기다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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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갈수록...
이제 난 두렵기까지 합니다. 당신에 대한 상처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
아무말없이 떠나가려는 당신...
그런 당신을 사랑한 나...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에게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 단어는 이미 한 남자에게 모두 주어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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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겁니다.
당신만이 나의 전부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