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장독대
우리집은 아파인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 에어컨 실외기 놓는
자리를 장독대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나는 본래 장류를 직접 담아서 먹고 나눔질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는 하루종일 해가 들어 장독대로는 넘 좋다.
이가을에 고추장을 넉넉히 담아 장독대를 꽉 채워놓고는
하루에 몆번씩 내다보며 입기에 흐믓한 미소를 담아본다.
가진것도 없으면서 얼마나 많이 담았는지
고추가루 40근,찹쌀1말을 담았다.
맛있는 부재료(운주님네 복숭아 졸임)들을 넣고 담았는데
지금 먹어도 맛이 좋다.
좋은 햇볕에 맛깔스럽게 성숙되면 여기저기 인심을 베풀어 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