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와 함께 살아온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동갑내기 사회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또 연인에서 부부가 되기까지 저보다 더 많이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다던 남편.
이제는 제가 남편의 잔소리에 속이 타 들어가네요..ㅎㅎㅎ
그때처럼 사랑싸움은 여전하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날씬하던 저의 몸매가 살짝쿵 오버됐다는 것과
연애할때는 참 노안이였던 남편은 갈수록 동안이 되어간다는 점~~
결혼 반년만에 시부모님 계신 농촌으로 귀농해서
시부모님의 농사일을 이어받아 일하고 있네요.
틈틈이 목수일도 배우고 저는 직장일하면서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네요..
매번 주기만 하는 남편을 위해 결호 10주년 선물로
깜짝 이벤트 해주면 연애때의 그 기분이 되살아 날까요?
이사하면서 결혼 액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앨범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는데요
가끔 힘들고 기쁘고 할때면 앨범 보면서 옛 추억에 빠져
희노애락을 풀기도 한답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