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농한기에 생일을 챙깁니다.
자식들이 농번기에 생일이면 부모님도 잊고 넘어 가시더라구요.
농사를 잘 지어야 자식은 한해 먹을 양식을 장만 할 수 있으니까요.
다행이 저희 아버님은 음력 1월 어머님은 음력 11월이라 농삿일에
지장을 주지않아서 형제자매들이 모두 모인답니다.
2남2녀를 두렸는데 결혼안한 29세 막내 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집장가를 가서 가족을 이궜답니다.
매달 효도비로 얼마의 돈을 모으고 매년 아버님 어머님 생신땐
시집간 딸네들도 함께 시댁에 모여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했는데
제가 결혼후 7년만에 온가족 참여 가족여행을 대천바다로 다녀왔어요.
겨울이라 바닷가에는 못 들어갔지만 빠진 가족 없이 모두 참여하니
16명 오른 9명 아이들 7명 처음으로 리조트라는 곳에서 잠도 자봤어요.
하룻밤에 30만원이더라구요. 가족수를 따진다면 평당1만원이지만
외부에서 잠도 자고 여름에도 가보지 못한 바다도 구경한 시간이였어요.
저녁엔 케이크를 2개 구입해서 생신파티를 열었어요.
두개의 큰 케이크가 삽시간에 사라지는 광경 좀도 여유롭고 풍족하고
즐기면 좋을텐데 타이트하게 즐긴 어머님의 환갑 여행이였어요.
칠순땐 돈 많이 모아서 좀더 재미난 여행을 꾸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