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결혼기념일과 제 생일이 있습니다..
매년 짧게 1박2일로 여행을 했었는데..올해는 아이들도 힘들것 같고.
일이 많아진 남편을 위해.
둘이서나마 짧게 여행기분만 내기 위해 하늘공원을 찾았습니다.
때마침 하늘공원 억새축제를 준비중이었습니다.
미리 축제를 다녀오는 것도 그럴듯 하다 생각되어
나름 축제분위기를 즐겼지요
인증샷은 기본이기에..
부끄럽지만 이렇게 찍어 봅니다.
예전에 난지도가 과연..이렇게 될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중간중간 매립가스 배출구가 있긴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99%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늘 어정쩡한 자세를 유지하는 남편에게..
또한번 그 자세를 부탁하는 마누라입니다.
하늘공원 계단을 오르고..
계단이 끝날무렵 시작되는 오르막에는 여러가지 이름모를 꽃들이
저희를 반겨 줍니다.
그리고 찾아온 첫번째 가을손님..
코스모스..
그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무화장 쌩얼 들이대니..
문득 코스모스에게 미안하더이다~
이런 유치한 낙서까지..운치있어 보이는 것은..
그곳이 서울이기에..하늘공원이기에..그러한 것이지요
길가다 밟을 뻔한 이녀석도..이날은 징그럽지 않았고
들어가지 마시오 줄위의 잠자리 또한..
가을을 찾아주는 친구같았던..
아직 펴지지 않은 억새들이 운치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