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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휴식,,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포천여행


BY 긍정의 힘 2010-10-29



그동안 많은 여행을 다녔다.  

 새로운 경험을 찾아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며..

어떤 이유에서 떠난 여행이든 그것은 항상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었고 이것이 우리를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어 여행을 하게 만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 부부의 가장 큰 바램은  휴식.. 

신랑은 요즘들어 정신없이 돌아가는 회사일로  힘든 기색이 역력했고,, 나 또한 장거리 출퇴근으로 많이 지쳐있었기에 '휴식' 이 두글자가 너무도 필요했다. 이런 우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을 물색하던 중 눈에 들어온 이 곳,,  해뜨는 언덕 이다.

 

 

 홈페이지 http://www.sunrize.co.kr/

 

경기도 포천에 위치하고 있는 해뜨는 언덕.. 예전 펜션 가까이 있는 '깊이울 계곡'에 다녀간 후로 이 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었고 거기에 홈페이지의 인사말에 크게 써있는 '편안한 휴식공간'  이 말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래 보이는 것처럼 펜션 앞쪽으로는 저수지가 있고 뒷쪽으로는 산이 감싸고 있다. 조금만 올라가면 계곡을 만날 수 있는 .. 사방이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해뜨는 언덕에 찾아가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에 '해뜨는 언덕'을 입력하면 된다. 

혹시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곡리 729-7번지> 주소를 찍고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만에 하나 나오지 않는다면 031-531-7770  로 전화하면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예약할때부터 돌아올때까지 주인 내외의 친절함에 반해버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미리 연락을 하면 포천터미널에서 픽업도 가능하다고 한다.

 

 

펜션 예약을 마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낸 후,, 10월 16일 드디어 한껏 들뜬 기분으로 해뜨는 언덕으로 향했다. 우리가 들뜰 수 밖에 없던 데에는 스파펜션 이라는 것이 한 몫했다. 아직 한번도 스파펜션에 가본적이 없는 우리기에 그 기대는 더욱 컸다.

 

수원 ic로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울외곽순환도로로 빠져 쭉 가다보니 네비게이션에서 의정부 ic로 나가라는 안내멘트가 나왔다. 마침 의정부에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던터라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은 '밀가마 국시집'

 

사람이 몰릴때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의정부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다.  주변 조경도 아기자기 예쁘게 잘 꾸며 놓아 밥먹고 한바퀴 둘러보기 좋다.

 

 

들어가는 입구에 깔끔하게 셔츠를 차려입으신 신사분이 칼국수를 밀고 계시는데 아마도 주인장인 듯 싶다. 인상도 좋으시고 직접 만드는 것을 보니 믿음이 간다.

 

 

메뉴는 딱 3가지,, 대부분 사람들의 테이블에 칼국수와 통만두가 올라와있다. 우리 역시 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했다.

 

 

사골을 우려낸 국물이라 먹어보면 정말 진국이다칼국수 면발도 직접 반죽해서 그런지 쫄깃하고 사진을 휘휘 저은 후에 찍어 잘 보이지 않지만 칼국수 위에 올려준 소고기 고명이 또한 참 맛있다. 국물 한 방울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먹고나니 보양식을 먹은듯 뿌듯하다^^ 그동안 해물칼국수에 익숙해져 있어 이 새로운 맛이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요 만두,, 역시 맛있다.

친정엄마께서 만두를 참 맛있게 잘 만드시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엄마가 해주신 것보다 쪼금 더 맛있다. 만두피도 직접 밀어서 만드시는데 어찌나 얇게 잘 밀었는지 저렇게 속이 다 비친다. 만두가 안터지는게 신기할 정도,, 입맛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나에겐 별 5개 주고 싶은 맛집이다. 의정부를 지난다면 들려보면 좋을 듯..

단.. 들어가는 길이 좀 어려우니 미리 진입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호명 말고 주소로 찍고 가길 권장한다.

 

 

점심을 먹고 50분 정도 더 달려 '해뜨는 언덕'에 도착했다. 주인 내외분께서 한 걸음에 달려나와 안오시길래 걱정했다는 말과 함께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다. 해뜨는 언덕은 젊은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두 분다 친절이 몸에 벤 분들 같다.

  

 

 

 

 거실 바닥에는 부드러운 카페트가 깔려 있고 쇼파에도 예쁜 퀼트 덮개(?)가 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쇼파에 푹신한 등받이도 놓여있어 편히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펜션에서 찾아보기 힘든 컴퓨터도 있다. 인터넷도 물론 된다! 여행 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정보를 찾는데 유용하게 사용했다. 펜션이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그런지 벽걸이 tv도 에어컨도 모두 새 것 같다. 프로그램도 많이 나오고,, 신랑은 집에서 볼 수 없는 프로까지 볼 있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저 화병,, 우리집에 옮겨 놓고 싶다^^

 

 

침대 머리맡에는 캐노피 커튼이 있고 베게는 큰 것과 작은 것 한쌍씩 놓여 있다. 우리는 낮은 베게를 좋아해서 작은베게를 사용했다. 한쪽으로 들어가 있어 아늑함을 주는 침실 구조가 참 맘에 든다. 고개를 돌리면 창문 넘어로 스파도 보인다. 우리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바로 그 스파.. 

 

 

 

 

 분홍색과 하늘색 가운,, 그리고 네 장의 타올이 준비되어 있다. 이 중 두 장은 비치타올처럼 온몸을 감쌀 정도로 큰 타올이다. 역시 스파펜션 답다!  하늘색 가운은 어느새 신랑이 가져가 입고 있다^^

가운 옆에는 핸드폰 충전기도 준비되어 있어 핸드폰에 맞는 잭만 준비해가면 충전도 할 수 있고 드라이도 준비되어 있다. 단 빗은 없으니 개인이 준비해 가야 한다. 내 생각에도 빗은 각자 준비하는게 더 좋은거 같다. 

 

 

이 곳은 '탄산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스파를 위해 물을 팠는데 희뿌연 물이 나와 잘못된거 아닌가 했는데 운이 좋게도 탄산수였다고,, 예전 제주도에 갔을 때 산방산 탄산온천에 못 가본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해뜨는언덕에서 탄산수 스파를 할 줄이야~!

 

 

신랑은 벌써 좋아라하며 스파 앞에 서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무튼,,

힘든 회사일과  전날 과음(--;)으로 밧데리가 방전되어 버린 신랑을 위해 스파를 양보하기로 했다. 스파에서 마냥 좋아하는 신랑 사진을 찍었찌만,, 프라이버시를 위해(19금이니까^^;;) 그리고 신랑이 올리기만 해보라는 협박으로 아쉽게도 스파 사진만 올린다.

욕조는 4인식구가 한번에 들어가도 남을만큼 넉넉하다. 물살 세기는 조절할 수 있는데 이 물살안마 한번 받고나면 몸이 개운해 진다.

 

 

스파를 두고 떠나기 아쉬워 아침에 한번 더 이용했다. 스파에 앉아 찍은 사진,, 사진에 보듯 야외가 살짝 보이는  반노천탕이다. 스파가 방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용 테라스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가 묵은 아라방은 테라스만 20평이 넘어 독립된 우리만의 공간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히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이 바로  테라스

 

 

 그네도 있다.

 

 

여기서 밖을 보면 깊이울 저수지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뭇잎들이 조금씩 노랑 붉은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테라스에서 스파를 보았을 때의 모습

 

 

피아노가 있어 스파를 하는 동안 신랑의 요청으로 내가 악보없이도 칠 수 있는 유일한 곡 '캐논변주곡'을 연주해 주었다.  

 

 

저녁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흰색과 나무색이 잘 어우러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냉장고도 큰 것으로 준비되어 있어 냉동실까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냉장실에 생수 한통도 준비되어 있다.  파스텔톤의 주방 타일이 참 예쁘다.  꽃 문양이 들어간 접시도 크기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펜션을 내려가면 바로 슈퍼가 있다. 단,, 고기 등은 팔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예쁜 우동면기도 있고 컵과 냄비 그릇들도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다. 주방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 듯 하다.

단 한가지 아쉬운건,, 조그마한 식용유나 소금 정도가 주방에 비치되어 있으면 좋겠다. 소금은 준비해왔는데 기름은  번거로워 준비하지 않았더니 아침에 계란후라이 해먹는데 살짝 애 좀 먹었다^^;;

 

 

 가을이 제철인 대하와 된장찌개~ 그동안 항상 김치찌개를 끓였었는데 이번에는 색다르게 된장찌개를 끓여봤다.

우리만의 테라스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바베큐와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푸짐하게 차린 저녁상~ 삼겹살, 돼지갈비, 새우, 된장찌개, 양배추쌈,,와인까지 준비해 와서 나름 분위기내며 정말 배터지도록 먹었다. 야외에 나와 먹으면 꼭 이렇게 과식을 하고 만다. 그렇게 우리는 잔뜩 나온 배를 부여잡고 쇼파에 앉아 tv를 보다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9시가 넘어 눈이 떠졌다.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이 정말 개운했다.

일어나지마자 난 스파로 향하고 그동안  신랑이 아침준비를 했다. 고마워~신랑!

 

 

   우리의 아침 밥상~ 어제 먹다 남은 김치와 쌈채소,,  김,,  모양은 좀 그렇지만 맛있는 계란후라이,, 그리고 신랑의 야심작 쭈꾸미삼겹살! 사실 우리가 자주가는 식당에서 포장해다 먹고 남을걸 챙겨온거다^^ 평소에는 둘다 잠이 많아 아침을 잘 챙겨먹지 못하는데 이렇게 밖에 나오면 꼭 챙겨먹는다. 아침을 먹고 후식으로 포도까지 챙겨먹고 산책에 나섰다.

 

 옆방 문 앞에 있는 테라스인데 마치 카페 같다. 여기서 커피 한잔 마실까 하다 옆방거라서 힐끗거리기만^^;;

 

 

 

 

 

 마당에 핀 예쁜 꽃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걸 보니 정말 가을이다.

 

 

마당에 있는 조그만 연못,, 주인장 말씀으로는 마당을 꾸미는 중이라고 하신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예뻐질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푸릇푸릇한 잔디가 깔렸으면 좋겠다^^

 

 

 

 팬션에서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깊이울 저수지가 있다. 우리는 낚시에 재주가 없어 산책만 했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을 찾아도 좋을거 같다.

 

 

 깊이울 계곡에서 물이 내려와서 그런지 물이 맑은편이다. 가을 하늘도 참 맑다.

 

산책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 어질러 놓은 것을 정리하고 다시 단잠에 빠졌다. 원래 퇴실이 12시인데 죄송하게도 일어나보니 12시가 넘어 부랴부랴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 말씀없이 기다려주셔서 죄송하면서도 고마웠다. 펜션 나오는길,, 시원한 캔커피 두 개와 손수 농사지으신 고구마까지 챙겨주신다.사랑해 src

 

 

 

 

 펜션을 나와 향한  '깊이울계곡'

사진에 보이는 깊이울 만남교는 여름에는 정말 일찍와야만 맡을 수 있다는 텐트치기 좋은 명당자리이다.

깊이울은 지난 여름,,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만 계곡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곳들이 싫어 자유롭게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발견한 보물같은 곳이다.

점점 더 이름이 알려져 해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깨끗한 계곡을 오래도록 보고 싶은 마음은 모두 한가지인지 머문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떠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입장료는 환경보존비용으로 성인 1000원을 받고 있는데 계곡 유지를 위해 그정도는 기분좋게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지난 여름의 모습,, 물이 얕은 곳부터 조금더 올라가면 어른 가슴까지 차는 곳도 있어 가족단위로 오기에도 좋다.

 

  계곡을 걷다보니 슬슬 출출해지기 시작했다. 해뜨는 언덕으로 올라오는 길가에 보면 오리고기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그 중 유독 '고향나들이'라는 곳이 유명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건물을 두 동 더 늘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다른곳에서 먹었는데 내가 보기엔 맛이나 양이나 비슷한거 같다. 고향 나들이만의 매력을 못 찾은 것일수도 있지만 시끄럽고 북잡스러운 것을 싫어한다면 다른 곳에서 먹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오리 반마리(25000원) 아무 양념하지 않은 생오리다.  3명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다.

참고로 한마리는 39000원.

 

 

 

 오리와 어울리는 갖가지 반찬들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미 가마솥밥(2인기준 4000원)! 가마솥밥을 시키면 오리탕은 따라나오는데 감자탕과 맛이 비슷하다. 오리고기의 뒷맛을 잡아주는게 꽤 괜찮다.  결국 남은 오리고기는 포장해 왔다^^

개인적으로 요 가마솥밥과 오리탕만 점심 메뉴로 팔았으면 좋겠는데 꼭 오리고기를 먹어야만 먹을 수 있단다..아쉽..

 

 만족스러운 점심을 마치고  '허브아일랜드'로 향했다. 차가 밀리지 않아 15분만에 도착했다.

 

 주말에는 늦게까지 개장하고 입장료가 성인 3000원인데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가족단위로 오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음식물 반입 금지라고 되어있는데 딱히 검사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홈페이지 http://www.herbisland.co.kr/html/00_main/main.php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향기가게,, 이 곳은 입장할 때 목 뒷부분에 페퍼민트를 찍어 발라주는데 바르는 순간 시원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무료로 따뜻한 허브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향기가게에는 허브화장품, 허브차, 허브사탕, 허브화분 등 허브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있다.

 

 

  향기가게의 또 하나의 즐거움,, 허브 찜질팩 체험 이다. 지하로 내려가면 사람들이 삥 둘러 안마의자에 누워있다. 인기가 많은 체험이라 기다림은 필수인듯,, 따뜻한 찜질팩을 어깨에 얹고 10분 동안 안마의자에 앉아있는데 저절로 눈이 감긴다. 여러번 하고 싶지만 다음 사람들을 위해 한번만~ 

 

 

 창문 사이로 고개를 넣어 향을 맡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참 아기자기 예쁘다.

 

 

 귀여운 동물들~ 안으로 들어가서 만져볼 수는 없지만 우리 가까이로 오는 사슴에게 먹이는 줄 수 있다. 사슴눈이 정말 맑다.

 

 

  광장에서는 시간대별로 여러 공연을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섹스폰 연주를 하고 있었다. 연주를 들으며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꼭 뭔가를 먹어야 광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자유롭게 누구든 자리에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다. 섹스폰으로 이승철의 '그사람'을 연주하시는데 어찌나 감미롭던지 연주가 끝날때까지 한 자리에 서 있었다. 커다란 볼에 들어가 물위를 둥둥 떠다니는 아이와 배를 타며 즐거워하는 가족도 보인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길래 가봤더니 이 빵이 있었다. 허브를 첨가한 마늘식빵인데 요렇게 1봉지에 3000원이다. 꾹꾹 눌러담아 생각보다 양이 많다. 허브가 살짝 들어간거 외에 시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달달한 마늘빵인데 정말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허브아일랜드는 여기서만 반나절을 보내도 될 정도로 정말 볼거리와 먹기리가 많다. 허브갈비, 허브레스토랑, 허브빵집, 허브카페, 허브체험관, 허브식물원, 공연장, 정원, 선물가게 등 정말 잘 꾸며놓았다. 내가 가본 허브랜드 중에 여기가 최고다. 여름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을 정도의 조그마한 수영장도 개장하고 야간에는 곳곳에 켜지는 조명으로 더 예쁘다고 한다. 다음에는 야간에 와봐야겠다^^

 

다음을 기약하며 허브아일랜드에서 나와 오빠네와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의정부로 향했다. 작년에 오빠가 회사일때문에 의정부로 이사를 와 자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근처에 오게 되면 꼭 함께 식사한다.

 

 

<막줄래국시경기 양주시 마전동 332-2   (031 -840 - 6759) 

 

 

오빠가 추천하는 곳으로 갔는데 공교롭게도 메뉴가 어제와 같았다. 물론 스타일은 전혀 다른 홍합과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해물칼국수(7000원)와 튀김만두(7000원)다. 만두 색이 갈색인 건 태워서가 아니라 도토리 가루를 넣어 반죽했기 때문이란다. 칼국수 면에도 도토리 가루가 들어가 갈색이다. 메뉴는 이 두가지만 있는게 아니라 찐만두, 비빔국수, 짜장국수, 해물파전, 닭탕수육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닭탕수육도 맛이 꽤 괜찮다고 한다.
tv에서 여러번 방영되었고 국수의 면은 리필이 된단다. 하지만 한 그릇 다 먹고나니 배가불러 리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제 먹은 '밀가마국시집' 그리고 오늘 먹은 '막줄래국시' 모두 맛집임이 분명하다. 굳이 선택하자면 우리는 밀가마가 좀 더 좋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입맛일 뿐,,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어디든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거 같다.
 
 그 밖에 포천에서 가 볼만한 곳.. 그리고 맛집으로는..
 
<동이손만두>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 376-2 (전화 031-541-6870) 만두전골이 유명하다고~
                    그 옆에는 '동이호박오리' 집도 있는데 여기는 가기 전 예약이 필수라고~
<광릉불고기>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 602-1(전화 527-6631) 이곳은 광릉수목원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간판없는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모내기>포천시 국내면 하성북리 637-19(전화 535-0690) 모내기정식(쌈밥)이 주메뉴
 
다음엔 못가본 곳을 가봐야겠다^^
 

      

 

      

 

       

 

 

이것으로 1박 2일 간의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무엇보다 펜션에서  편안히 쉬다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따뜻한 스파가 자꾸 생각난다. 내가 자꾸 스파 이야기를 하니 신랑이 돈 많~이 벌어서 욕실 크~게 해놓고 더 좋은 스파욕조 놔준다고 큰 소리 친다. 큰 소리 친걸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 다음의 여행을 기약하며 이것으로 이번 여행기는 마무리 하려 한다. 포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이 여행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