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주당들은 더운 여름이 고역이다.
이는 술맛이 추운 겨울처럼 잘 나지 않는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처럼 장맛비가 푸짐하게 내리는 날엔 차원이 달라진다.
왜냐면 이런 날이면 덩달아 술맛도 당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빙자하자면 자칫 과음하기 일쑤다.
그리곤 결론은 ‘비오는 날은 술 퍼, 술푼 날은 속 아퍼!’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