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생존해 계시는 100세 이상 되시는 분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961명이라고 한다.
돌나라한농복구회 마근담 농장을 갔더니 그 인원수를 가산하고 계시는 분이 한 분 계셨다.
바로 정우정 어르신의 어머님. 올해로 105세가 되신단다. 와우~~
귀가 어두우셔서 잘 못들으시지만 얼마나 정정하신지 옛날 노랫가사를 기억해 노래하시는 할머니.
이 할머님의 자제분이 많으시지만 막내 아들인 정우정 어르신이 제일 편하고 좋으시다고 여기 머무시길 좋아하신다. 여기가 좋을 법도 한 것이 며느리 되시는 분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모시는지 그 효심은 말로 못한다고 어르신의 칭찬이 자자하시다.
할머니가 심심하시기도 하고 이쁜 며느리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일거리를 만드는데도 얼굴 한번 구김없이 잘 하는 걸 보면서 정어르신은 마음으로 '정말 고맙다 고맙다' 하신다고...
효자 효부를 바라보는 하늘이 미소짓는 모습을 가슴에 담으며 한농복구회 마근담 농장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