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여덟이신 내 어머닌..
딸과 함께 나들이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십니다.
어릴 때 제가 어머니를 졸졸 따라 다녔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어머니께서 제가 가는 곳을 함께 가십니다.
외출 준비를 하면
나 보다 앞서 차에 오르시는 어머닐 뵈면..
우리 어머니의 순전한 모습에 코끝이 찡해 집니다.
언제까지나...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요즈음 들어 건강이 약해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견학 온 학생처럼 눈빛을 반짝이며 즐거워 하시던 어머니 모습 가슴 깊이 간직해 두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제 어머니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어머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