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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나는 두남자 아닌 한남자를 사랑했다 - 너로 인해 다시 시작한다 (총 1편)
BY.그때그시절
*오빠 오늘 . 운동되고 좋네.
간병인이그리고 든든한 빽그라운드 오빠가 버티고 있잖아."

그렇게 169cm의 해인의 샤워를 무려 2시간 동안이나 했다.
머리를 닦아 주고, 몸 구석구석 로션을 발라주고,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아직 에어컨 가동하기는 이르지만 에어컨을 강으로 맞춰놓고, 잠시 해인의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죽겠다"
"..."
"민형씨 한테 오늘 한통 쏘라고 해야겠어.
아주 근사한걸로"
"그래 그렇게 해"
"오늘 민형씨 저녁시간에 온댔지?"
"응"
"꺄르르 킬킬킬"
"허파 바람 들었어?"
"글쎄 나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는줄 알아?"
"... 어떤일?"
"글쎄 남학생이 나한테 고백을 했다니깐"
"하하, 오빠 알면 뒤집어 지겠다"
"약올릴꺼야. 요즘 피곤하다고 밤에 날 얼마나 외롭게 했다고?"
"그래그래 볼만 하겠다"
"캠코더 설치해서 실시간 동영상으로 비쳐줘?"
"그럼야 좋고! 근데 새언니를 아가씨로 보기는 좀 오번데"
"이래뵈도 내가 어디나가면 다들 아가씨로 본다고!
며칠전 까르푸 갔을 때 세훈아빠를 삼촌으로 보더라니깐"
"그거야 오빠가 머리가 까졌으니깐 그렇지"
"아냐. 특출하고 아름다운 내 몸매 때문이야"

그렇게 윤경은 웃으며 우겨댔다.
다시 기운이 났는지 침대에서 일어나 허리에 손을 얹고 브이자 까지 그려 보였다.
그런 모습을 바퀴 침대에 누운채로 해인은 보고 있었다.

"김윤경! 이쁘다 이뻐! "
"어쭈 이게! 필요할때 새언니 언니 하면서 휄휄 거리면서 다 해주니깐 바로 안면 바꾸네"
"내맘이지"
"오늘 민형씨 못들어오게 대문앞에 부터 시위 할꺼야. 아니다. 풍납동 자체에 얼씬도 못하게 해야 겠어"
"그렇게만 해봐. 내가 당장에 일어서서 니 머리를 몽땅 잘라 버릴테니깐"
"볼만 하겠다! 생각나지? 5년전! 우리 처음 발령 받았을 때"

그때? ... 5년전 강남의 사립 남자 고등학교로 발령 받았을 때?
꿈많던 그때... 그 그리운 그때... 나는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나?
몸과 마음이 자유롭던 그때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