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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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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돌보기


BY 안알랴줌 2019-09-06

한바탕 식은땀나는 시간이 지났다

지윤은 그나마 엄마를 도와 늦둥이  동생을

키운 경험을 살려 애를 어찌어찌 볼수는 있었는데..



시계를 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그러는 동안

둥이들 기저귀를 6번 갈고

둥이들 침이 옷에 한 20번정도 묻은 것 같고

징징대는 소리 우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듣고

또 웃는 소리도 듣고

같이 블록 쌓기도 하고...



'독서실에서 공시 준비 할때는 잡생각이 떠나지 않아 힘들더니 여기서는 잡생각 할 틈도 없구나.

스마트폰 할 틈도...똥쌀 시간도 없다니..'



지윤은 쌍둥이  들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다시 둥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 오늘 알바..'

'진료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뚝



그때 쌍둥이 중 한 아기가 걷다 놀이 매트로 넘어지면서 울기 시작했다



'으앙'



지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으악~~~~~~~'

 

지윤은 점점 악을 쓰며

눈물 방울을 하염없이 떨구었다



왼쪽 뺨에는 비참함

오른 쪽 뺨에는 서글픔이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