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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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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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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3


BY 석류나무 2013-07-29

 

 

자신에게 또 다시 시작된 불행을 보는것 같은 생각에 그녀는 한참동안 눈물을 보인다.

마치 자신에게 드리운 불행을 자신에게만 끝내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짧았는지

옆에서 바라보는 간호사가 그녀를 일으켜세워 줄려고 했지만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작은 사각형 인큐베이터안에서 눈에는 하얀 천을 붙이고 팔과 다리에는 어지럽게

여기저기 생명선 줄을 연결되어 있다.

미숙아로 태어난것도 마음 아픈데 괴물처럼 태어난 아이가 정말 자신의 아이인지

그녀는 다시 일어나 그나마 겨우 숨을 몰아쉬면서 간신히 생명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아기를 바라보면서도 자신이 낳은 아이라는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신이 내린 저주 같다 몇일전 교회에서 하나님에게 기도를 했지만 하나님은 왜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내려주는지 갑자기 머리쪽으로 피가 역류되는것 같은 느낌에 이상한

형상을 하고 있는 아기를 보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그 통안에서 꺼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다.자신이 배 아파서 낳은 아이가 외계인 같은 모습을 하는 자체가

그녀에게는 용납을 할 수 없었다.

   "아니야...이건 아니야....이건 아니야..." 

가끔 tv에서 산모들이 아기를 낳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났기에 인큐베이트 안에서

많은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들을 많이 보았지만 그 미숙아를

자신도 낳았다는것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

또 눈 앞에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 하나가 인큐베이터로 연결되는 작은 원처럼 생긴 구멍으로 집어넣어 선들을

하나씩 제거하자 옆에서 바라보던 수간호사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러지 마세요...생명입니다.."
   "놔요!!! 난 이런 애를 낳지 않았어요 진짜 내 애를 데리고 와요 어서!!!
    난...난 정상적인 애를 낳았단 말이에요.."
그녀는 자신이 지금 현실이 아닌 꿈을 꾸고있는건 아닌지 수간호사의 얼굴을 만져본다.
   "분명히 이건 꿈이죠 그쵸? 꿈이 맞죠?"
   "....."
쉽게 믿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그녀의 마음에는 소나기가 솟아지는지 얼굴에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덤벅이 되었다.

  "돌아가 계세요 나중에 면회시간에 다시 오세요 마음좀 가라앉히시고요"


그녀는 힘없이 신생아실을 나오면서 면회실 유리창으로 다시 한번 더 아기를 바라보았지만

다른 아기들처럼 잠들어있었다.

주인 아주머니와 딸이 집으로 잠깐 돌아간 사이 그녀는 저녁식사를 먹는둥 마는둥

미역국물 한번 마시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냉장고 옆에 비여있는 빈 공간에 식사를

올리고 한참동안 유리창으로 병원밖을 바라보았다 또 다시 비가 내리는것 같았다.

사람들이 돌아간 밤 12시가 넘어가는 병원안에는 실내를 밝헤 비추는 실내등만이 병원

안을 말없이 돌아가는 공간으로 이끄는것 같았다.
그녀가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시계는 밤 12시20분를 가르킨다.

병실 문을 열어 누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던 그녀는 다시 문을 닫고 들어왔다.

그녀가 갑자기 무엇인가를 찾는다.침대 밑에 놓여있는 밀대를 끌고 어딘가로 걸어간다.

그녀가 멈추선 곳은 엘리베이터였다.그녀가 엘리베디트를 타고 찾아간 장소는
신생아실이였다.간호사는 책상에서 컴으로 무엇인가를 작성하다가 늦은 잠이 솟아지는지

하품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가 밀대 잡고있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그리고 일말의 주저없이 신생아실을 문을

밀고 들어간다. 누가 들어오는 인기척을 잠결에 느꼈는지 간호사가 그녀쪽을 바라보았다.


  "누구세요 아니 산모님 여기 들어오시......"

 

 그녀는 밀대를 잠결에서 겨우 벗어난 간호사 얼굴 앞에 무작정 갖다올렸다.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꼐요 내 아기 빼요 어서"

   "왜..이러시면...산모님 이러시면 안되요"

   "나 죽이기 싫으니까 좋은말로 할때 어서 빼요"

   "산...모님..이러시면 안되...."

 말로는 통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그녀는 주저없이 손에 들고 있던 밀대는 공중으로

 춤을 추듯이 날았고 간호사는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산...모....님....."

    "미안해요.."

  정신없이 밀대에 맞아 쓰러진 간호사를 보며 그녀는 인큐베이터안에 잠들어있었던

  아기의 줄부터 제거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신생아실을 빠져 나온 그녀는 계단으로 내달린다.

  뒤늦게 병원 응급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를 찾기위하여 경비원들이 빠쁘게 그녀를

  찾아 병원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저기 있다."

  1층 안쪽 계단에서 내려 온 그녀가 정문으로 달리는것을 발견한 경비원이 그녀를 쫓았다.

     "이봐요 ..병원밖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소리를 못 들었는지 아기를 안고는 있는 힘으 다하여 달리다가

  정문이 잠긴것을 보고는 다시 방향을 바꾼 그녀는 항상 밤에 열려있다는 후문쪽으로

  내달리고 경비원들이 쫓아왔지만 초인적인 힘으로 달리는 그녀를 붙잡을 수가 없었다.

  그때 후문쪽 경비원들이 그 소식을 들었는지 후문쪽 문을 잠글려고 했지만 있는 힘을

  다하여 부딪치는 그녀를 막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