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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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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무게


BY 망팬 2013-03-07

무게........
여자는 늘 무게를 느끼며 살기를 원한다

혼자 사는 여자는 남자의 무게를 느끼지 못해 늘 아쉽다
여자는 남자의 무게를 늘 재며 산다. 남자의 무게가 너무 가벼워 이탈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단다

남자의 무게는 무엇으로 말하는가?
때로는 돈이라는 이름으로 더러는 명예와 권력으로 오지만...

남자의 무게는 종종 여자의 침실이 되곤 한다

남편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질때 여자들도 해방구를 찾을 수 있다. 옛날에는 어림 없던 외도라는 해방구를 요즈음은 한 길쯤 뚫어 놓고 산다고 했다.

“가자.....응”
“.................”

홍인장 호텔이 내 눈에 아롱아롱 들어 왔다.

<자고 싶다~~ 남자하고~~>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잠을 잔다는 것은 흥분되고 설레는 것이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침대에서 서로에 대해 가장 은밀하게 호감을 보여주는 이 행위야 말로 가장 스릴 있고 묘미 있는 게임이라든가.....

영혼과 몸이 한 타령이 되어 아름답게 표현하고 누리는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의 모두를 공유하게 되는 남과 여의 침실의 원리를 난 재범이에게서 오늘밤 갖고 싶었다.

“오늘 떠나면......”

오늘 헤어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모를 그와의 남은 미련의 찌꺼기를 태워버리기 위해 난 내 몸을 불쏘시개로 쓰고 싶다 활활 타올라 재가 될지라도.....

여자가 재가 된다!!
사람들은 그걸 올가즘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극단적인 쾌감을 가져오는 남자와 여자가 만드는 불꽃놀이를 난 오랜만에 경험하고 싶다

절정에 도달하면 2~4초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다는데.........
그런 경험이 언제였더라...

여자의 눈이 풀리고 나도 모르게 등이 활처럼 휘기도 하며, 다리에 힘이 주어지며 머릿속이 하얘지고 몸의 세포가 박수를 친다는 기이한 현상을 얻기 위해 난 재범이의 무게를 느끼고 싶다. 그를 태워주고 싶은 것이다

난 미로를 따라 하얀 침실에 닿았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오늘따라 술이 너무 취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곧 내 몸을 그에게 맡기고 싶었다.

“누님, 취하셨네.....”
“아냐, 괜찮아.....”

“주무세요......”
“아아냐.....나좀 어떻게 달래줘......너 갈거아냐 내일이면 갈거아냐......”

난 신음했다. 떠난다는것에 대한 애절함이 나를 이리했나보다

“나 좀 안아줘......만져줘.....나 이대로는 너 못보내.....”

난 절제하지 못한 언어를 구사했다.

“이리와......빨리!! 가기전에 ........”
“.........................”

그의 숨소리가 붉어지기를 난 바란다. 그가 아주 미쳐버려 무차별로 날 폭격했으면 좋겠다

“얼릉~~”

내가 내가 아니다.
그러고 싶다. 나를 아주 바꾸어 버릴 기회다. 나도 여자라는걸 보여 줄 기회인 것이다

난 눈을 감았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다. 어디선가 차량 경적 소리가 들리고 난 재범이를 태우기 위해 몸을 반드시 눕혔다. 그를 태워야 한다. 그리고 무게를 느끼고 싶다.

눈을 감았다.

언젠가 구봉 공원앞에 사는 바람끼 짙은 이웃집 여자의 조잘거림이 들려 왔다.

깔깔대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그 여자의 절절한 웃음소리와 함께 부럽게만 들려오던 어떤 남자와의 정사 이야기....

왜 지금 그 생각이 날까....
내 가슴에 묻어둔 그리움일까
육체의 사모곡일까.........

이브는 아담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것일까?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아는 나무 열매는 따먹지 말라하였지만

이브는 뱀이라는 또다른 남자와 밀애를 나누었고
그야말로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지 않나

여자 누구라도 한 남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이브의 피가 흐르고 있겠지

멋있는 남자, 그럴듯한 남자의 갈기머리 휘날림을 보노라면
그와 더불어 사랑을 나누고 싶은게 여자의 진실이겠지

지나 엄마.....그 여자가 유원 아파트에 살때의 경험담

그녀는 아파트 아래층 유부남을 좋아했더란다.

육신적으로 시원치 않은 남편과의 10여년을 살던 어느날
콩까풀이 씌기 시작하고 초딩 아들 동무의 아버지인 그 남자를 볼때마다

은근히 눈을 맞추었고 그녀 표현대로라면
몸에 소름이 끼치도록 눈부신 몸짱의 아래층 남자에게 가슴을 저렸다나....

뜻이 있으면 길은 늘 있게마련.....
이윽고 빈 배가 머믄 백사장에 밀물이 들어오고 있었으니

아들 혁이를 를 찾으러 온 그 남자가 전격 그녀의 집 인터폰 눌렀겠다......

“없는데요....”
“그래요.... 안녕히....”

돌아서려는 남자를 인터폰 화면으로 본 순간 그녀는
'이게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나.....

“차라도 한잔하시고 가시죠......”
“그래도 돼요.....?.”

바람필 여자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들어 주느라 남편은 비번
내일 아침에 올테고.....

눈이 맞으면 몸이 맞는다나.....

남자가 성큼 들어오고 여자는 싱크대에서 커피를 타는데
뒷모습을 쳐다보며 쇼파에 앉은 아래층 남자의 시선이 불같이 느껴지더란다

여자의 마음을 알았겠지.....남자도 여자도 감으로 아는 것 아니던가......

<찰카닥>

현관문 배꼽을 누른 남자가 커피폿트를 만지는 그녀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었던것이었던 것이다

옳거니 싶어서 기다림에 치를 떨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온 람보같은 남자와의 몰래 따는 사과맛이여!!!! 몰래 먹는 사과, 움쳐먹는 과일의 맛이 갑절의 맛이라하대

그녀는 그 추억을 너무도 리얼하게 여러 여편네(?)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지껄이고 있었고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했더라^^

그때 그 얘기가 재범이를 떠나 보내기가 아쉬워 나눠마신 술기운에 젖어 젖어
내 머릿속에 판박여 오는 의미는 무슨 시그널일까?

사람들은 남들이 저지르는 불륜을 욕하면서 은근히 즐긴다.

<나도, 그러고 싶다.....>

(그녀의 그 요란한 고백을 한번 옮긴다면 읽는 분들이 욕할까^^?)

동영상을 보듯 한번 상상하시면서 보세요.....
이건 제 얘기가 아닙니다.
클라이막스가 화려한 그 여자의 바람핀 이야기입니다

중리동 유원 아파트에 살았던 호시절의 남자 밝히는 지나 엄마의 고백 속으로......


*속히 끝내야 할텐데......압박감이.....어찌 마쳐야 할깡?
뭐든 맘대로 잘 안돼네요^^ 힘들기도 하고.....
언니들 날마다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봄은 여자의 계절이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