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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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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 같은 그녀..


BY 지망생 2009-08-04

  내이름은 박웅 나이는 28이다.   군제대후 첫직장에서 만난 그녀..

  나보다 나이는 어렸지만  선배느낌 제대로 나는 그녀 였다  그녀의 이름은 백수희..

 

  어정쩡하게 서있는 모습으로 만나 좀  폼은 안나는 첫만남이였고  첫 회식때 같이 한 그녀는 또다른 모습으로

  보여 주었다.  난  따고난 음치라 정말 노래방 가는 걸 싫어 한다.  술도 그다지 잘마시는 편도 못되었고

 

  그녀는 술은 어느정도 즐길수 있은 양(?)을 마셨고 노래방에선 정말  모두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나에게 없는 그런 모습이 눈에 쏙들어 왔다.

 

  근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라니...  난 다음날 부터 출근시간을 그녀에게 맞추었고

  우연인것처럼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일을 많이 만들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났고  난  영업을 위해 중고차를 하나 마련했다

 

  빵 빵!!

 

  "수희씨 타요!"   "어머 박웅씨 차 장만 하셨네요"   "얼른 타요"

 

  " 아네.."   그녀는 자연스레 내옆자리에 앉았다..

 

  " 자 출발합니다.."   ^^

 

  "야 차 좋은 데요.."   " 돈벌려면 꼭 필요 하다기에  무리해서 하나 장만 했어요..   수희씨 출근길은 제가

 

   책임 지죠  하하"   "어머 그래도 되나..  나야 뭐 차비 굳어 좋긴한데.." 

 

  " 뭐 다른길 돌아 가는 것도 아니고 같은 가는 건데요 뭐 혼자 가나 둘이 가나 기름값은 똑같이 들고

 

  그 기름값도 회사에서 주잖아요..  ^^"   " 그럼 잘부탁들려요 박기사님..하하"

  우린 그렇게 카플이 되었고 삼개월이 지난 후엔 커플이 되어 가고 있었다

 

  "퇴근할땐 혼자가서 쓸쓸해 보이는 수희씨.."   "야 최윤 장난 그만 하지.."

 

  " 야 기분이 어때 사내에서 비밀 연애 하는 기분 .. 나도 하고 싶다.. 비밀 연애...ㅋㅋㅋ"

 

  "야 조용히해 선배가 들으면 어떻할려고.. "   " 그러니까 빠른 시간안에 나에게 뇌물을 먹여  둘이 같이^^"

 

  "그래 알았다.  오늘이 목요일 음 토요일에 휴무지??  그날 보자 우리 집으로 와"

 

  " 정말이지.. ㅎㅎㅎ 야 근데 너 사귄지 얼마나 됐어 ??"

 

  " 글쎄 그걸 모르겠네  처음 만난 날을 기준으로 해야 하나 아님..."

 

  " 아님 뭐 첫키스한날을 기준으로 해야하나??  ㅎㅎㅎ"

 

  " 야 우리 아직 이거든 손만 잡았지 음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매력이 없나 ??  "

 

  "아니 좀 어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 그런가 음...  그렇다고 먼저 할수 도 없구 "

 

  " 하하 성격 급한 수희씨 그러다가 네가 덥치겠다.."  " 음 그럴까??  그럼"

 

  "그런 용기는 있고?"  "아아  휴  없지.."  조금만 기다려"  띠 리릴띠 리리

 

  " 여보세요?"  " 어 수희야 퇴근안해??"  " 어   오빠 !!   해야지  어디예요?"

 

  " 어 나 여기 버스  정류장..  기다릴께  같이 가자.."  " 네 지금 나갈께요.."

 

  " 어 윤이야 나 먼저 간다..   낼 보자.."  "그래 사랑에 빠진 그대 잘가게."

 

   난 버스 정류장에 차를 대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차안엔  장미 100송이와 주머니엔 귀걸이 가 들어 있다.

 

   그녀가 처음 내 차에 탔을때를 기준으로 오늘은 우리의 백일이다.  어떻게 기준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을

 

   무척많이 했다.  난 첫눈에 반해 버렸는데..  그걸 기준으로 하긴 너무 주관적이라..ㅎㅎ

 

   저기서 그녀가 빠른 걸음으로 오고있다..  청치마에 프린트티 약간 긴 단발  정말 사랑스럽다..

 

   여름에 먹는 풋사과의 상큼함을 간직한 그녀..  난 정말 그녀를 많이 좋아 하나 보다..

 

   오늘은 그녀에게 첫키스도 할 생각이다 ..  그녀가 밀어 내면 어쩌지 하며  그동안 정말 많이

 

   참았다..  그녀가 밀어 내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