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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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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 곰탱이를 만나다


BY 화려한 시작 2008-10-09

삼겹살집안은 취기가 오른 손님으로 가득햇다.

하얀연기가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아. 분위기 있는 술집을 생각했는데...

"어이 김철구~"

민수씨다. 민수씨도 와있다.

민망하다.

"어~~ 맹주씨 맹주씨는 여기 왠일이세요? 철구랑 같이

오신거예요? "

의아한다.

"엉. 내가 같이 가자고 했어. 회사앞에서 혼자 눈맞고

계시길래.. 식사안했음 같이 가자고 했지. 얘들아

인사해 우리회사 최고의 미인 공맹주씨야"

이게 미쳤는가보다. 쓸데없는 소릴한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곤 테이블을 한번 쭉 돌아봤다.

 

아.. 좋다. 젊음이 좋긴 좋다. 하나같이 밝은 표정에 생기가

돌았다. 이런분위기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다.

배고프다.  솥뚜껑위에 구워지는 삼겹살을 미친듯이 먹어댄다.

오늘처럼 술이 맛있었던적두 없다.

남자 다섯에 여자하나 썩 기분나쁘지 않은 조화다.

그것두 어린녀석들과.. 절로 웃음이 나온다.

벌써 소주 한병은 거뜬히 해치운거 같다.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2차 가자. 2차..머가 좋을까? 입가심으로 맥주 좋지?

맹주씨 맹주씨도 가실거죠?"

"그럼요.. 가요.. 아하하하"

호프집안은 젊은사람들로 가득하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인가?

괜시리 곰탱이가 고맙다.

아까부터 날 쳐다보는 곰탱이의 눈빛이 이상하다.

맥주도 꽤 마셨다.

 

"맹주씨 괜찮아요? 너무 많이 마신거 같네"

"괜찮아. 괜찮아.. 에휴 내가 머 이정도 가지고 걱정하지마~~"

걱정하는 곰탱이가 귀엽다. 저볼을 꼬집어 주고 싶다.

순간 내 4손가락이 그의 살찐 볼을 잡아당기고 있다

"에휴.. 귀여워"

내가 왜이러지. 이러면 안돼 왜이래.. 내행동에 민수씨가 웃는다

곰탱이는 얼어붙는다. 나두 얼어붙는다.

"어머 죄송해요. 내가 술이 과하긴 했나봐요"

"아.. 아뇨. 괜찮아요.. 집이 목동이라고 하셨죠? 그럼 저랑 같은

방향이시네요.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아하하하하 괜찮아요. 저혼자 갈수 있어요. 여기서 걸어가도

되고 아님 택시타도 되고.. 아.. 시원하다. 시원해...

눈이 시원하게 내렸네..아주 시원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