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또 시 수명이 다 되었다. 그러나 나는 마음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내버려 두고는 정성을 올리지 않았다. 처음에는 하늘에서 화가 나셔서 남편을 용셔하시지 않으시려 하셨는데 내가 마음에 문을 닫고 정성을 올리지 않으니까 하늘에서는 내게 남편을 용셔하고 수명 정성을 해 주라고 하신다. 그런데도 나는 정성을 하지 않았다. 남편의수명은 딱 이틀 남았는데 나는 그래도 남편을 용셔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을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하였기에 ,,,하늘에서는 나를 달래며 남편 수명을 이어주라고 하시는데도 나는 요지부동이며 나는 딸 방에 가서 딸과 같이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 1-2시 되니까 남편의 영혼이 T V 에 나오는 것처럼 흰 연기 같은 것이 내가 잠자고 있는 딸방 문틈으로 들어오더니 나중에는 남편의 영혼이 작은 호리병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셨다. 그때 남편 수명은 24시간도 남지 않았다. 나는 죽었나 싶어 안방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니까 숨쉬는 소리가. 나기에 다시 딸 방으로 왔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날 남편의 수명 정성을 올려주었다. 이렇게 수명 정성을 자주 올리는 것은 정성금은 적게 올리니까 수명도 짧게 이어질수 밖에 없다. 많은 정성금을 올리면 수명도 그만큼 길게 이어진다.
우리 가족이 사진을 찍는데 두 아이와 내가 앞에 앉고 남편 자 뒤에 서서 나와 두 아이를 남편이 두 팔로 감싸 안으며 찍으려하기에 나는 그렇게 찍지 않는다며 두 아이만 앉게 하고 나는 남편과 서서 사진을 찍는다고 일어섰다. 남편이 혼자 우리 셋을 감싸고 찍으면 또 나와 두아이는 남편 품안에서 꼼짝못하게 할 것이고 이제는 남편과 좀 평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어느 집이던지 가족 사진 찍은 것을 보면 그 집 가정사를 어느 정도 알수 있다. 남편과 아내 중에 누구의 입김으로 가정이 돌아가고 있는지 주도권이 누구의 손에 있는지 알수가 있다.
내가 흰 종이를 태우면서 하는말이 이것을 태우므로 인하여 남편에 대한 사랑 미련 미움 증오 그 모든 것을 버린다고 하였다. 사랑할때는 가슴이 아프고 속이 상하며 사랑과 미움이 같이 있을때는 가슴속이 까맣게 타지만 미움과 증오의 검은 불씨마져 태우고 나면 모든 것이 다 타 버린 상태의 하얀 재만 남으니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날수 있고 아무런 미련도 생각도 없어지는 무감각을 느낄수 있었다. 그때까지는
너무도 아프고 외롭고 가슴시린 인고의 세월이 필요했었다. 그 세월을 이기고 나니 내 자신도 버릴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으며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산포로 나는 가야지 ,,,이는 하늘에 뜻으로 산다는 내 마음을 표현한것이다.
내가 전생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으면 이런 사람 만나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래
이세상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내가 다음생을 위해서라도 복을 지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것은 내 짧은 생각인지 모르나 나는 살아가면서 죽은 조상들도 욕심이 많으면 자신들이 좋은 곳으로 가기위해서 자신들의 가문을 위해서 살아 있는 사람을 보쌈을 한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바로 내가 우리 시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남편과 짝을 맺어 주려고 하는데 내가 끝까지 싫다고 하니까 나를 보쌈을 해 오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 눈에 보이는 보다 큰 것인지 나는 알수 있었다. 그래서 한때는 시가 조상님들을 원망을 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를 데리고 왔으면 내 행복도 생각해 주어야지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운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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