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꿈을주셨다. 아군과 적군이 싸우고 있는데 적군은 기세 등등하게 군사도 많았고 대장이 무시무시하였다. 그런데 아군은 흰 한복을 입으시고 도포를 입으신 노인이 앞장을 서고 뒤따르는 부하는 불과 5-6명 정도인데 바위 뒤에 숨어서 적군을 전멸시키려고 계획을 세워 기다리고 있는데 적군이 무수히 많이 쳐들어 오니까 화살 다섯촉에 불을 붙여 쏘니까 적군이 많이 죽었고 살아남은
이는 대장과 부하 몇명 남았는데 감히 아군 있는 곳으로 진격하지 못하는 것이다. 두 여자가 나란히 앉아 있고 내가 마주보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나이든 여자의 얼굴이 조금씩 변하면서 무서운 남자의 얼굴이 되며 머리카락은 길고 아주 섬짓하여 나는 너무 놀라 뒤로 물러서면서 어머 얼굴이 왜그래 하는데 젊은 여자가 무섭게 변한 얼굴 피부를 벗기니까 얼굴이 가면처럼 벗겨지는데
보니 다름아닌 남편의 얼굴이였다. 머리카락도 없고 나는 그 괴물이 너무 무섭고 놀라서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남편은 그토록 나쁜 것을 둘러쓰고 있었기에 남의 정신이였고 죽은 목숨이였는데 미륵부처님께서 돌보아 주셨기에 그나마 살수가 있었던 것이다. 내가 정성하는 것을 남편이 너무도 싫어하고 매일같이 나를 괴롭힌다. 조용히 정신을 차리고 오직 한 마음으로 정성을 올려도 그 정성이 하늘에 닿을까 말까한데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와서 집안
사람을 힘들게 하니 하늘에서도 남편을 내버려 두시려 하시면서 남편보고 "미련한 황소 한마리가 죽었다고 하시며 도로암이 타불이라고" 하신다. 또한 나역시 남편이 죽으면 여기 미련한 황소가 한마리 누웠노라고 팻말을 써 붙일 것이라고 하였다. 남편의 시체를 넣은 관을 남편 동료들이 산으로 메고 올라가는데 나와 두아이가 상복을 입고 따라가고 있었다. 남편의 죽음을 일러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남편은 자신이 죽는 것도 모르겠지만 남편의 죽음은
남편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몸에 있던 나쁜 것이 아들에게 붙어 아들을 죽이려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꿈을 주신다. 바다에 배 두척이 떠 있는데 한 사람은 바다 밑에서 돌을 건져와서 옆에 배에 타고 있는 사람에게 주니까 돌을 주는 사람도 받는사람도 서로 기분이 좋아서 돌을 받아서 자신의 배에 계속 돌을 모우고 있어 내가 보고는 저러면 배가 가라 앉아 사람이 죽을 텐데 하는 생각이였다. 그런데 바다 밑에서 돌을 건져 올리는 사람은
남편이고 그 돌을 받아서 자신의 배에 담고 있는 사람은 아들이였다. 남편은 자신뿐 아니라 아들까지 죽이려 하는데 나는 너무도 기가 막히고 막막하다. 아들 눈에 살기가 보이며 여러가지 심각하다. 내가 정성을 올리고 있는 옆에 저승 사자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나는 너무 힘들어 "못살겠네 나는 못살겠네 동정심 조차 없어서 정말 못살겠네" 하며 내 신세 한탄과 남편을 원망하는 그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어 밤을 꼬박새며 정성을 하고는
새벽 4시경 정성을 마치고 마루로 나오니까 남자 영혼이 우리집 쇼파에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것이다 나는 미륵부처님께 아들을 살려 주십사고 빌고 또 빌었다. 이때 남편은 시어머니 제사에 가고 집에 없었다. 내가 정성 중에 밑에 흰 한복 치마를 입었는데 그 흰 한복치마를 벗어 벽에 걸어두면서 이제 아들은 죽을 고비를 면했다고 했다. 흰 치마는 아랫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아들의 죽음을 의미하는상복>그렇지만 남편이나 아들의 몸에서 나쁜 영혼들이
다 빠져 나간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앉아 기 운동을 하면서 나쁜 귀신들을 불러 들이는데 나는 너무 속이 상하여 미륵부처님께 고하였더니 남편의 몸을 꽁꽁 묶어서 공중에 매달아 놓는 것을 보여 주셨다. 내 말을 듣지 않으니까 미륵부처님께서 직접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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