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생님 댁으로 찾아갔다. 선생님께서는 나를 보시고 먼저가고 있으라고 하시며 뒤따라 오신단다. 나는 한적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선생님 오시는 소리에 내 가슴이 두근 구근 짝사랑 하던 사람을 만난는 것 같은
마음인데 선생님께서는 내게 오시어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시면서 맥반석이라고 하시는데 반지 모양은 별을 두개 엇갈리게 하여 구멍을 내어 만든 것이다. 반지를 선생님께서 손으로 정성서럽게 만든 것을 내게 끼워 주시는데 네번째 손가락에는 금반지가 끼어져 있고 가운데 손가락에는 원으로 된 <건곤>태극 무늬가 그려져 있는 둥근 원 양쪽에는 붉은 색이 약간씩 있으며 금으로 만든 것인데 장식도 되어 있다. ,,반지는 하늘과 스승님들과 약속을 뜻한다.
내가 길을 가고 있는데 길목 저 앞산에 소들이 떼를 지어 가고 있는데 그 중 한마리가 파란색 빨강색 옷을 입고는 내게와서 꿇어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며 내 옷깃을 털어주니까 앞에 가던 한무리의 소들이 급히오더니 내 주위를 빙 둘러 나를 에워싸면서 나를 보호해 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신이 없다고 하지만 신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조상님들이다. 죽어서 육체만 없을 뿐이지
영혼은 언제나 후손들 가까이 있으며 도와주는 조상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해를 끼치는 조상도 있다. 방해하는 조상이 있으면 그 집안이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그러나 도와주려는 조상은 복을 가져오기도 하고 후손이 잘되기를 바라며 도와주려고 애썬다. 그반면 살아있는 사람도 부모라 할지라도 겉으로는 생각하는듯 말씀하셔도 <부모님의정신 영체가>자식을 죽일려고 하고 나쁘게 해를 끼치는 부모도 있다. 그런 부모는 오직 자신밖에 모르고 자식이야 어찌
되던 말던 상관않고오직 자신밖에 모르는 부모이다. 그런데 이런 부모님은 돌아가셔도 아주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집안을 시끄럽게 만든다. 그 반면 자식들이 잘되지 않는 집이 어쩌다 있다 그런 집은 생불이 트려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좋은 부모님이고 오직 자식들에게 헌신하고 자식만을 위해서 며느리에게도 오냐오냐 하시며 부모님 당신들은 생각지 않으시고 평생을
살아왔는데 아들자식 부부가 내몰라라 할때 그 부모의가슴에 원한을 지게 할때는 이부모님의 마음을 너무도 피맺히게 했다면 그 자식들이 풀리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이런 부모님께는 잘해드리면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 살아계셔도 돌아가셔도 그분은 집안에 복을 가져다 주신다. 집안이 잘 되다가 어느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니까 집안이 기울어 지는것을 느낄때는 그 부모님의 그늘아래서 <부모님의복으로>지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소에게 풀을 주고는 물 주는것을 잊어버리고 있는데 다른 여자가 와서 나를 보고 소에게 물을 주라고 하기에 내가 소에게 물을 갖다 주니까 소가
내게 하는말이 물을 주어야지 목이 말라 물이 먹고 싶었다고 하기에 "나는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고 하니까 "소는 얌전하다 그리고 내가 소 한마리와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하는말이 소와 사람이 같이 있으면 되냐고 하고 보니 흰 소복을 입은 나이든 여자 두명이 서서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여자대로 각각 따로 질서 정연하게 서서 모두 검은옷을 입고 앉아있으며 머리에도 검은 것을 쓰고 있는데 남편은 제일 뒤에 앉아 있으면서 사람들 중에 시아버지가 계시니까 남편이 남여 어린아이들에게 할아버지한테 인사하라고 하니까 시아버지께서 뒤로 나오시더니 인사를 받고
가시는데 다리를 절룩거려 남편이 왜 다리를 절룩거리냐고 물으니까 시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젊어서 술을 많이 드셔서 그런다고 하셨단다. ;;이는 시가집 조상들을 모두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내가 조상 정리를 해 드렸기 때문에 남편에게 꿈으로 보여주시는 것이다.
시어머니께서 깨끗한 한복을 입고 우리 집에 오셔서 냉장고 문을 열고는 냉장고 안에 있는 것들을 시누이들에게 갖다 주시려고 하기에 내가 하는말이 어머니가 무엇하려고 여기 오셨어요 어머니 계실곳에 가셔야지요 하며 가시라고
하였다. 그리고 남편과 시어머니가 계시는데 시어머니께서는 흰 한복을 입고 계시고 남편은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내가 흰 옷을 해 주어서 입었다고 하신다. ,,이는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부터 광주에서 완도 섬까지 주말마다 남편과 같이가서 지내다 오고 하면서 마지막 돌아가시는 날에도 머리도 잘라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마지막 가시기 직전에는 향물고
헹구어 드리며 큰형님과 깨끗한 한복으로 갈아 입히고 모두 임종을 보고 초상을 치르고 집에 와서 나는 시어머니께서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며칠을 계속 정성을 올렸으며 마지막 정성하는날 시어머니께서는 흰 한복을 입으시고 한가롭게 거닐며 좋은 곳으로 가신 것을 보았다. 그리고 우리집에 오셔서 한번 둘러보시고는 조용히 가시면서 내게 고맙다고 하시며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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