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 <옛 고승>스님께서 세상이 뜨겁게 불탄다고 하신다. ,,,이는 정말 세상이 불탄다는 것보다 세상이 그만큼 어지럽고 남을 속이고 사람이 제대로 마음놓고 살수 없는 그런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늘에서는 항상 당부 또 당부하신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란사람 잘란대로
살고 못난사람 못난대로 산다. 야야야들아 내 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야야야들아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제발 정신차리라고 신신 당부를 하신다. 그리고 어린 동자가 작고 약간 길고 네모난 흰색의 각을 내게 주면서 절대 열어보지 말고 집에 가져가라고하면서 아주 귀한 것처럼 말을 하며 내게는 말도 하면 안된다는 듯이 손가락으로 내 입으로 갖다 되며 내가 빈 각을
한개 손에 들고 있으니까 그 빈각 속에 동자가 준 것을 넣어 가라고 한다.
그리고 하늘에 임금님께서 가지고 계시던 옥쇠가 작은 나무각에 넣어 자물쇠로 잠가 두었는데
내게 그 옥쇠를 주시어 나는 받아서 머리에 이고 얼음위를 걸어 가고 있는데 내가 얼음위를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흰 연꽃이 한송이씩 한송이씩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나와 나와 두 사람이 있는데 누가 내게 종이한장을 주기에 보니까 글씨가 적혀 있고
옆으로 길게 빈칸이 7ㅡ8칸 있는데 나는 어느 곳에도 해당되는 곳이 없는 것 같다. 해당되는 빈 칸에
글씨를 적어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해당되는 칸이 없어 받은 종이만 보고 있으니까 누가 내게
하는말이 너는 사회 경험도 없고 지식도 없으니 ,,,,,,그러면서 너는 약사여래 부처님을 적어야
되겠다고 하니까 옆에 있던 젊은 여자가 기도를 하다가 아무곳에도 해당되는 칸이 없으니 약사여래
부처님을 빈칸에 적어 넣자고 하면서 사회 경험도 지식도 필요치 않는 오직 약사여래 부처님의 능력으로 할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