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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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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참하지 않다?


BY 하얀비 2007-10-24

살아오는동안 많이 잊었다.

어린날들의 소중하고 값진기억들이 하얗게 비엇건만 슬프고 힘든기억은 왜이리 쫓아다니는지 애써 평온함을 만끽하다 그만 또 무너진다.

초등학교시절,

어느샌가 나도모르게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이 벌개지며서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내 자신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계속됐다.

아무도 보는사람이 없으면 모서리에 비벼돼며 흥분하고 만족감을 느꼈다.

시골의 무더운 여름날 냄새가 코를 찌르고 구더기가 여기저기 기어다니고 말라 비틀어진 구데기번데기가 있는 그 공간이 조금은 무서웠지만 혼자만의 안락함를 느낄수있어 미친듯이 열심히 빠져들어 찜질방에 들어갔다 나온것처럼 열심히 아랫도리를 압박하고 비벼됏다.

누워서도 손이 어느샌가 그리로가서 눌러대며 다리가 뻣뻣해지며 쥐가 나려곤한다.

너무 많은 자극을 받아 성에 대해서 무작정 본능적인 행동이 일어나 혼자만의시간에내자신을  탐닉했다.

싫다.모든것이 싫으면서도........

한밤중에 얼핏 무슨 소리에 깨나면 엄마와 아버지의 그 질기고지긴 시간동안의 찌그덕거리는 질펀한소리에 잠못자고 들킬까봐 몰래 침 삮이며 진저리치며 오줌 마려운것 참아가며 열심히 내자신도 힘주어 빠져들곤 했다.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것은 오래전이다. 그냥 부모니까 부모로 대하는거뿐.

너무 있는집에서 발에 흙뭍힐까싶어 애지중지 자라온 아버지는 사회인으로서는 백치수준이다.

할아버지가돌아가시자 아버지의

그러한인품덕분에 집안이 , 그많던 재산이 결국은 남의입에 들어가버려 궁궐같던 집도 뺏겨 머슴이 기거하던방으로 할머니와 동생들만 남게되고 생활력이 대단한 엄아덕에 아버지와 큰언니 그리고 남자들은 도시로 떠나게 되었다.

그랬다. 우리집은 시련이 닥쳣지만 나는 시련이 끝낫다.

먹을것 부족하고 마나님이던 할머니가 혹독한 마음고생을 하셧겟지만 난 괜찮앗다. 정말 괜찮앗다. 사람들이 불상해햇지만 오히려 마음속으로 행복이 찿아들기 시작햇다.

그때까지 대지주로 잘 살고 잘나고 똑독한 집안에 일원인,나도 늘씬하고 잘나고 공부도 전교1등 놓치면 서러워하는 모범생이고 인정받으며 겉으로는 아부걱정없어보이는 ,타인이보기에는 ,그런 애였다.

큰언니도 일류여고들어갔고.

그런데 초등학교 졸업후 중학교 입학시험에 2등으로 통과햇건만 학교를 그만두란다.

언니,오빠가 학교다녀야하기 대문에 가정형편상 보낼수가 없다니 .....

울고불고 매달리며 사정해봤지만 ....

결국은 승복하고 초등학교다니는 동생들만 할머니랑 시골에남고 나는 또 그 지긋지긋한 식구들이랑 합류해야만했다.

아버지는 알코올로 세월을낚고 있으니 엄마가 삯바느질로  대가족의 입에 풀칠을해야 되는 형편에 내 학교문제는 문제도 아니었다.

큰언니는 우리가족에서는 어느누구도 범접할수없는 여왕,그 자체였으니까.

아마도 그때쯤  생각은 잘 안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큰언니와 연년생이던 작은언니가 결국은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버린것같다.

또다시 나의 시련이 엄청나게 닥쳐오기 시작했다.

이젠 어리지많은 않은 나이가돼서 내자신을 생각하고  생각해야만했다.

여섯식구가 단칸방에서,한쪽구석에서는 엄마가 비느질을하고 ,정말이지 누우면  움직이기도 힘든공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엇다.

공장에 다니란다.

학비 대주어야 한단다.

언니와 오빠학비를.

지금에와서 생각하니 13살 그 어린나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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