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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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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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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BY 이설 2007-03-07

 

 석준이 과사무실로 들어서자, 동주는

 “그 테두리, 지금까지 상담해준거야? "

 “응?”

 “걔 정말 우끼지? 아까 걔 얼마나 웃겼다구?”

 “왜?”

 “아니 원서 테두리에 금박지를 두른 거 있지? 그거야 뭐 붙고 싶은 마음에 귀엽게 봐줄 수도 있어. 근데 조교님이 부정행위로 볼 수 있으니 떼어야한고 해도 곧 죽어도 못 뗀다고 그러는 거야? 조교님하고 나하고 걔랑 얼마나 실랑이를 했다구. 결국 떼긴 했어도 혼자서 욕을 해가면서.. 나 참, 그런 애 후배로 들어오면 절대 안 돼. 학교 분위기 다 망쳐놓지. 원서도 받지 말 걸 그랬어.”

 “그랬니? 그 친구, 후배로 들어오면 동주 때문에 고생 좀 하겠다. ”

 “나한테 죽는거지, 그냥.”

석준이 웃으면서,

“김교수님 말씀하신 자료는 찾아놨어?”

“아차, 내 정신 좀 봐.”

“어제 내가 대충 찾아보기는 했는데 정리를 안했거든. 같이 하자.”

“역시, 우리 회장님이야.”

“조교님은 어디 가셨니?”

“응, 식사 못하셨다고 식사하시러 갔어.”

석준은 자신의 가방에서 서류뭉치를 동주에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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