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81

사랑...시작되다!!


BY 뫼비우스의 띄 2005-08-09

"역시나 그런거야 잘생기면 다냐고

사람을 가지고 논거야 바보같이 그 미소에

넋이 나가서는..."

며칠째 연락없던 그를 원망하듯 바닥에 있는

돌맹이를 힘껏 찼다

"아야!!!"

"어머 죄송...."

그였다...

며칠동안 날 애태우던...

"뭐야 화풀이 하는거야?'

"아니...여긴 어떻게....아니 그게 아니구 ..괜찮으세요?"

"며칠동안 연락못한 내 잘못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할께"

"그런데 여긴 왠일이세요?"

"왠일은 나랑 사귀기로 한거 아냐?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 보러온게 뭐 잘못됐어?"

"예????무슨..."

이 남자 뭔소릴 하는건지

그런데 왜이렇게 가슴은 쿵쾅거리는거야

"내가 말 했잖아 우리 사귀자구 ㅋㅋㅋ

미안 그동안은 내가 중요한 면접이 있어서 미안

알잖아 나 방송국에 시험본거.."

그랬다

그는 방송국 PD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잘 됐어요?"

"그럼 내가 누구야 서진이 남자친구잖아"

넋살두 좋아 피~누가 사귄데?

그러면서도 난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시킬수가 없었다...

"그런데 사귄다는말은..전 아직..."

"그만..NO!!라는 말 할거면 그만해..."

"아니 이보세요 너무 제멋대로인거 아니예요?"

"서진아!!!"

이 사람 너무 태연히 내 이름을 부른다

"나 잘 봐 우.리.지.금.부.터.사.귀.는.거.다.알았지?"

또박 또박 한자 한자 내 눈을 보며 사귀자는 말을 하는

그의 말이 못이 박히듯 내 가슴에 박혀버렸다

언제 그랬나는듯 너무도 당현히 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무슨 마술에 걸린 아이처럼...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었다

밤이면 내 초라한 작은 자취방에 찾아와서

커피한잔 끊여달라 라면이 먹고싶다

매일같이 귀찮게 하던 그가 난 밉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던 나를

잡아채듯 차에 태웠다

"어디 가는거예요?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미안 놀랬지? 경주 할머니댁에..."

"아니..저기..난..."

그가 입을 막았다

"아무말도 하지마 서진아 오빠 운전중이잖아"

"그래도....이게 무슨..갑자기..."

"알아 궁금한거 잠깐만 참아주라 10분만 ..

오빠두 숨 돌리고 말해줄께 자꾸 그러면 키스해버린다

운전 중에 너랑 키스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첫키스 그렇게 하구 싶진 않지?"

난 얼굴이 발개지면서도 걱정이되었다

갑자기...이게 무슨 일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