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셨나요
그럼 다음 얘기 시작 할 까요?
여자..
아 네.. 그해 가을 우리 학교에선 10년 만에 한번씩 열리는 대축체가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준비 하느냐고 무지 바빴고 한사람씩 초대장을
보내 다른 학교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었어요. 어느날 그 친구 있죠.
미팅나가 커플된 그 친구 미팅녀. 그 미팅녀가 제게 초대장 보낼때 없
으면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줬어요. 그녀석을 부르고 싶었지만
그냥 좀 그래서.. 축제의 날이 밝아오고 우린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학교로 향하였죠. 여기저기 전시된 작품도 보고 공연도 보고 하다가
눈길을 모으는 작품을 보았었요. 그곳엔 (인형의 기사)가 만화로 그려져
있었어요. 지금도 그 장면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는 군요. 그림도
잘 그렸지만 가사내용을 너무 표현을 잘 해 놓았더라구요. 코가 찡할
정도로요. 그렇게 한참을 멍하는 보고있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더라
구요. 그녀석 이였어요. 전 무지 놀라서 " 어! 어떻게 왔어"라고 물었고
"네가 안불러줘서 담넘어 들어 왔다.' 이러는 거예요. 정말이냐고 놀라
서 물었죠. 그냥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때 그 미팅커플이 왔고 제가준
초대장으로 그녀석이 들어 왔다고 하더라구요 뭐 자기 남자친구 혼자
오면 쑥스러워해서 같이 오라고 줬다고. 하여튼 그렇게 하여 우리
4명은 열심히 먹고 놀고 즐겼죠. 정말 재미있는 축제 였어요..
남자..
그녀의 학교에서 축제를 한다고 커플남이 그러더라구요. 자신은 이미
초대권까지 받았다고 초대권이 없으면 들어 갈수 없다고 한명씩만
초대할 수 있다고 그래서 난 친구를 졸라 초대권을 구해 달라고 했죠.
이왕이면 그녀의 초대권을 받고 싶었죠. 그녀가 다른 사람을 부르면
같이 어울릴수 없으니 꼭 그녀의 초대권을 받고 싶었죠. 그래서 난
투자를 좀 했죠. 그 커플에게 정말 거하게 밥을 사줬죠. 그리고 그녀의
초대권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축제의 날 난 아침부터 분주 했어요.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만지고 어제 밤 골라 놓은 옷이 맘에 안들어
다시 고르고 훗훗.. 지금 생각해 하면 웃음이 절로 나요. 하여튼
그 친구를 만나 우린 그녀의 학교로 갔죠. 커플녀가 교문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가 있을법한 곳으로 우릴 안내해 줬어요.
만화같아 보이는 작픔앞에 서 있는 그녀를 발견했죠. 한참을 보고
있어도 모르더라구요. 다가가 이름을 부르면서 그녀가 무엇을
보고있었는지 보았죠. 제가 그녀에게 들려준 그노래 (인형의 기사)를
만화화 한 작품이더라구요. 그 모습이 전 보기 좋더라구요. 그녀도
그 노래를 좋하서 인지 아니면 날 좋아해서인지 그렇게 한참을
보다니 내가 부르는 소리에 놀란듯 쳐다 보았죠. 정말 내겐 대학때
축제보다 어느 축제보다 더 재미있고 즐거운 축제 였던것 같아요.
축제가 끝나고 난 그녀의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내등에
그녀가 걱정되니 집에 가면 전화하라 하더군요. 그 목소리 아직도
생생한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