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서 한참 동안이나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
너무나 갑작 스런 그의 행동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슬픔과 걱정 그리고 화가 잔뜩 나있었다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그의 친구가 나에게 그 내막을 이야기 해 주었다
그가 군에 가게 되었다고.................................
우리의 사랑을 시기라도 하듯 그에게 국가의 의무를 감당하라는
부름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한번도 그가 군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나도
생각 할 시간이 필요했고 ....
그렇게 침묵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그가 사랑 이상이라는 걸 깨달은 그날 오후 한통의
전화가 울려 왔다
그건 그가 아닌 그의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는 말을 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00병원으로 지금 와 달라는
것이다
왜냐고 묻기전에 감당할 수 없는 불길한 예감으로 나는 수화기를
놓쳐 버렸고 정신을 잃어 버린 사람처럼 병원으로 달려 갔다
그곳에는 그가 있었다
아주 창백한 얼굴로..................
그의 얼굴에는 작은 미소를 머금은 체 두 눈을 감고 그렇게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흐르는 눈물에 내가 잘못 봤겠지 싶어 눈물을 훔치고 다시 보았지만
그건 내가 사랑한 그였다
하늘이 무너져 버릴것만 같은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그의 친구가 이야기 하길..................
.................궁금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