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에 늦은 나는 맨 뒤 자리를 차지한채 첨보는 학장님의 심오한
말씀을 듣고 있었죠!!
물론 아주 건방진 모습으로........
그런 나의 모습이 보기 싫었는지 자꾸 시선을 따갑게 주는 곳이 있어
나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제압하기 위해 인상을 구기며 쳐다본 곳에는
낯설지만은 않은 어떤 새내기 남자 학우가 날 보며 빙긋이 웃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는 날 향해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걸어 왔고 나는 그를 어디에서
봤을까 생각해 내는데 온 정신을 쏟고 있는데 그다 인사를 해 오는
것이 아닌가?
얼떨결에 인사를 받은 나 또한 품위를 지켜 인사에 응했고 애써 그를
생각해 보았지만 그를 만난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에게 미안해 누구인지 알지 못함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는데
" 그 때는 정말 죄송했어요"
아!!! 이제 생각 났다 그가 그 겨울에 만난 사람이라는걸 생각해 낸
나는 그때의 화가 아직 남아 있었는지 그에게 아주 차가운 눈빛을
주게 되었다
우리의 처음은 그렇게 아주 악연으로 시작 되었던 것이다
그는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매일 찾아와 아무렇지 않게 기다리곤 하였다
그의 그런 계속되는 구애에 나는 그를 만나기로 했다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걸 느끼게 되었고
그즈음에 그의 매력을 찾은 나는 그의 사랑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다른 학우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깊어 같고 시간은 흘러 해를 넘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