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점심 무렵에 있었던 나의 결혼식은.. 그 당시에..목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호화로운 것이 었다.. 가장 크고 좋은 결혼식장.. 목포에서 제일 잘 나가는 주례 선생님.. 결혼식장을 가득 메운 손님들.. 가장 좋은 식당에서 있었던.. 결혼 피로연..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신혼 여행.. 이러한 모든 것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고 .. 나는 정해진 대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었다..... ***** 이러한 것이.. 빈털털이가.. 월부 장가를 가는 것으로는.. 너무 과분한 것인데.. 그래도.. 잘 하면.. 크게 궁상을 떨지 않고.. 그런대로 될 것도.. 같았다.. 결혼식 비용과.. 피로연 비용은 여자 쪽에서 부담을 하고.. 남자는.. 신혼 여행비만.. 부담을 하면 된다는데.. 제주도로 가는 신혼 여행 코스도.. 여행사를 하는 신부 사촌 오빠가 싼 것으로 예약을 하였다니.. 그 비용이 얼마인지는 잘 몰라도.. 친구들이 어제 저녁에.. 수고를 하여 뜯어낸 함 값.. ..... 사실.. 이것은 함진아비들이 수고한 것이어서.. 그 친구들이 저녁에 술값으로.. 써야 하는데.. 뻐드렁니의 주도면밀한.. 나의 결혼 지원 작전에 의해서.. 그 돈으로 신혼 여행비에 보테 쓰도록 사전에 계획이 된 것이다.. ㅎㅎㅎ.. 좋은 친구.. 둔 것도 큰 복이고 힘이지.. 암.. ..... 그리고.. 거기에 결혼식날.. 친척들이 내는.. 축으금을 보태면.. 그런대로.. 신혼 여행비가 되리라는 계산이 있었다.. ..... 그런데.. 나와 뻐드렁니가 세운 이 계획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 함 값은.. 친구들의 몸과 맘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함 팔기로.. 기대 이상으로 벌어들였고.. 친구들이 이 돈을 축내지 않기 위하여.. 어제 저녁에.. 여관에서.. 죽장 맨땅 고스톱을.. 치면서.. 마른 안주와 소주로.. 술판을 벌였으니.. 받은 그대로 이었고.. 결혼식장에 도착하는.. 나의 친척 분들도.. 대충 예상한 대로 오셔서.. 신랑 쪽에.. 드믄 드믄.. 봉투가 건네지는 것을 보고.. 신혼 여행비가.. 예상대로 모금이 될 것 같아 어느 정도 안도를 하며..잠간 시간을 내서.. 신부 대기실로 갔다.. ***** 신부는 대기실에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던데..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예쁘게.. 방실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흰 드레스에.. 하얀 면사포가.. 예쁘게 방실거리며 빛나는.. 흑진주를.. 감싸고 있고.. 뭔지 모를 꽃으로 만든.. 부케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그런 것이 었다.. 나는 신부 친구들하고..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중의 한 명이.. 어제 저녁에 함을 진 친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 본다.. 나는.. 그 친구들이 어제 저녁 늦게 까지.. 놀다.. 늦게 자서.. 아마 조금.. 후에나 올 모양이라고 하니.. 전에 혼배 성사를 할 때에.. 증인을 서 주어서.. 잘 아는.. 친구가.. 함 값 중에서.. 일부를.. 신부 친구들이.. 꽃 값으로.. 받아 간다고 한다.. 나는 그러냐고 하며.. 나중에.. 피로연을 하는 중에.. 친구들에게 말하여.. 꽃 값을 아주 많이 많이 받아 주겠다고 하니.. 모두 좋아라고 한다.. ..... 젠장.. 꽃 값이 있었네.. 나는 신부의 하얀 장갑을 낀 손에 들린.. 아름다운 저 꽃이.. 과연 얼마짜리인지..... 궁금하였지만.. 누구한테도 물어 볼 수가 없었다.. 으이 ..... 뻐드렁니와 내가.. 열심히 머리를 굴렸는데도.. 꽃 값이라는.. 큰 구멍이 있다는 것을.. 계산에 넣지를 않았던 것이다.. ..... 나는 크게 실망을 하였지만.. 내색을 할 수는 없고.. 좋은 말만.. 몇 마디.. 더 한 후에.. 신랑 대기석으로 되돌아 가는데.. ..... 신랑 측 접수석 앞에.. 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얼굴이 보인다.. ..... 야.. 너 어떻게 알고 왔어.. 하니까.. 접수를 보고 있던 내 동생이.. 자기가 연락을 했다고 한다.. 야.. 너 언제.. 입항을 한거야.. 하고 물으니.. 한 일주일 쯤 되었다고 한다.. 그럼.. 배는 언제 다시 타고.. 하고 물으니.. 한 달 쯤 후에.. 다시 나간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회자의 결혼식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에 이어.. 잠시 후에 신랑 입장.. 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서둘러.. 주례석.. 앞의 신랑 위치로 걸어가며.. 나의 신혼 여행 작전을.. 전면 수정하였다.. ㅎㅎㅎㅎ.. 하늘이 무너져도.. 솥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ㅎㅎ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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