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자의 사무실이 지척인데 핸드폰이 울어 댄다.
"접니다 찰스요.."
"아, 오랜만이시네..."
"네, 그동안 책을 좀 쓰느라고..."
"뭐죠?"
"네, 성공하는 사람들의 재테크 습관 153가지라고 전부터 준비했던겁니다........."
"그러시군요....그런데....?"
"네에...지금 뵈올수 있을까해서...?
"지금요?"
"바로 아니라도 됩니다.오늘은 좀 편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제가 지금 친구들이 와서.....가서 상황을 보아서 연락을...."
찰스박이 아무래도 한건 끝난모양이어다. 세선에게 전화를 한것은 스트레스를 좀 풀고 싶다는 의사전달이었다.
"어쩌지...일단 가보자"
소정자의 사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오랫만에 얼굴들이 세선을 맞는다.
"야아~ 세선이 몰라보겠네....."
태구의 감탄사와 함께 손을 내민다. 작가 모자를 쓴 태구의 얼굴속에 동심의 모습이 아직도 짖궂게 남아 있다. 어지간히 계집애들에게 인기가 있던 녀석이었는데 아직도 준수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되었다.
"야, 몇년만이니?"
잘나가던 동창생중의 왕이라던 현숙이를 세선은 얼싸안았다. 그런데 다가오는 현숙의 몸에서 왜이리 찬기운이 돌까....
"그동안 많이 변해구나....!"
"넌, 어쩜 그대로야?"
"기집애 연락도 한번않다가 불쑥 나타나면 어째^^^^^"
차가 나오고 깔깔대다가 엤날얘기하다가 시간이 금새 지나 갔다.
"세선이 말야, 우리 친구들중에서 자기관리 최고 잘했구나 처녀 같애 허허허"
태구가 세선의 몸새를 훑으며 넉넉하게 웃고 있고 소정자도 역시 즐겁다. 그러나 현숙은 그저 묻는말 정도에 답변뿐이다.
"야, 어디 좋은대로 가야지?"
"그래, 우선 밥좀 먹고....."
일행은 일어 섰다.
"어디로 가려고"
"응, 진지방이라고 내가 잘아는 웰빙 음식점있지....."
소정자가 미리 예약을 해둔것 같았다. 오랜만의 친구 4명은 시사를 하면서 지나온 날들을 대강 음미했다.
"그래, 남편 없이 어찌살아?"
"그냥 살지 뭐....."
"힘들겠네.....?"
현숙의 남편은 구의원인가 뭔가 하면서 건설업을 했다는데 갑자기 돌연사를 하고 은둔생활로 한 3년 보냈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알수 있었다.
"이화백! 혼자 산다며?"
소정자가 말했다. 태구가 담배연기를 뿜으며 세선쪽을 바라보고 싱긋 웃는다.
"야, 이거 좋은 챤스네....느덜 둘이 사귀어라......"
현숙이와 태구가 각기 혼자사니 그도 못할것은 아니었지만 세선은 괜히 마음이 무겁다.
"야아~ 내가 현숙이는 못데리고 살지^^^"
"왜?"
"야, 저런 여자하고 살면 쥐난다...푸흐흐"
"쥐나긴, 우리가 트레이닝 잘 시켜줄께...."
"하하하, 미쳤군 이것들이 아주 막가파네 ^^^^^^"
현숙은 게속 말이 없고 태구는 자꾸 세선에게 시선을 줄뿐이다.
술이 몇순배 돌고 친구들 소식을 묻는데....세선의 핸드폰이 움직인다.
"아아....나좀봐 정신이 없어서....."
찰스박의 전화였다.
"차를 보낼까요?"
"아, 그러실래요....제차로 움직이기는 좀 그렇고....."
위치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은 세선은 ㅇ일부러 난처한 표정을 하고는....
"저기.....나 오늘 꼭 갈데가 있어서...한 세시간 걸릴텐데......"
모두 아쉬워 했지만 세선은 그들과 분리 되었다. 찰스의 차가 세선을 산속의 별장으로 안내 했다. 밤의 불빛만 가을 공기를 더듬고 조용한 산장의 하늘엔 별빛만이 초롱초롱한데...
"어서 오세요, 오여사님!!!!"
"갑자기 무슨 일이시래요.....?"
세선은 그렇게 물었다. 다른 할말이 딱히 없었다.
"내일 미국으로 들어 갑니다. 한 6개월 걸릴지도 모르겠어요....그동안 혹 고무신 거꾸로 신으시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서 다짐도 해둘겸 ^^^^^"
"네? 저만두고 가시면 전 어째요^^^"
그러나 세선의 마음은 참 가벼웠다. 찰스박을 받아 주면서 늘 가슴 구석에 죄짐같은 것이 그녀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양심은 늘 살아서 그녀를 찔렀고 찰스의 돈으로 물건을 사다 놓으면 괜히 그 물건에 동티가 날것 같은 근심이 그녀를 압박했었지 않은가.
"자, 들어 가시죠....."
찰스는 원래 급한 남자다. 세선은 그에 맞추어 작업(?을 하고 얼른 산장을 나가는 소망으로 침대가 놓여진방으로 들어 갔다.
"나도 이제, 독립해야지....돈받고 이짓은 오늘로 끝이야....나도 이제 내가 골라서 사랑을 할 때가 되었잖아...뭐가 없어 돈이 없어....몸이 없어...사람이 없어....그래 오늘 아주 이별의 뜨거운 밤으로 찰스를 보내주자!!"
라고 생각을 하니 맘이 참 편해 왔다.
참으로 정갈한 방이었다. 버러 찰스가 웃통을 벗고 있었다. 남자의 가슴에 무성한 털이 그녀에게 무겁게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한국남자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튀기의 매력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두 다 좋기만 하지 않았던 찰스가 아닌가.....
"오여사님!"
그녀는 이미 누드가 되어 있었다. 격하게 다가오는 찰스의 몸은 너무 많은 기다림 같은 것이 느껴졌다. 찰스의 행동이 갑자기 전과 다르게 다가 왔다. 세선의 아래를 비집고 바로 그의 심이 들어 오는게 아니고 찰스의 혀가 그녀의 아래를 점령해 오는 거이 아닌가...
"아아~~~~찰스!!!!"
세선은 갑자기 변한 남자 찰스의 덤빔이 갑자기 무엇을 의미하는지 머리가 쫑끗 섰다.
"이 남자봐라!!!!!"
찰스의 긴 혀가 그의 조개 틈새로 쑤욱 들어와 휘젖기 시작했다. 세선의 틈새가 자꾸 더워지기 시작했다. 곧 남자의 심벌이 들어 온다면 천정을 칠것 같이 점점 눈동자가 감물거리며 흰자로 채워지는 순간이었다.
"차알스~~~!"
"좋아요?"
"으응...."
"사랑해요 정말 세선씨!!!!!"
찰스가 진실된 표정으로 세선을 올려다 보다가 다시 혀로 그녀의 살틈을 공략하기 시작한다.
"아흐흐흐!!!~~"
세선은 정말 찰스의 혀가 의미하는게 뭘까 생각하다가 자끄 본능 속으로 빠져가는 자신을 느꼈다. 정말 이러다가 찰스가 좋아진다면.............
*교욱중에 쓰다보니 힘이 좀 드네요...내일 귀가 합니다.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