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힘들다 ...이제는 나도 나이 먹나바 ...머리속에서 흰머리 나오는것도 속상한데 ,이제는 이리걸음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요 ...계단으로 올라온것두 아니고 엘리베이터 타고 왔는데 ..히히 "
엄살을떨고 들어오는 동생을보며 그녀는 언제나 변함없는 그 편히 보이는 동생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그녀에게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
" 어여 들어와 ....별일없이 잘지냈지?.."
문을열어주고 따라 들어오는 동생을 향해 그녀는 식구에 안부를 물었다 .
"우리야 다 잘있지 ...언니는 별일없이 잘지냈수?....언니 결혼하고 나니까 내일이 하나 덜어져서 편하긴 한데 예전처럼 열쇠로 문따고 들어오게는 안돼네 ....히히...."
동생은 짖굿은 웃음을 웃으며 의자에 몸을 담았다 ...
" 아~~ 편하다 ...언냐 오늘은 언니가 커피 한잔 타주라 ...이제 그정도도 못해준다고 하지는 않겠지?...엉?..."
"그래 알았다 .....쿨룩~쿨룩 ~~"
"언니 감기 걸렸어?...기침 하네 ...감기 심해지기 전에 병원가서 약이라도 타다 먹어 ,괜히 앓지말구 ...이궁 커피 얻어 마실랬더만 ,에고~~ 내 팔자에 몬 언니 커피를 마셔보겠냐 ..."
동생은 넋두리아닌 넋두리를하며 주방으로 갔다 .
"쿨룩~~쿨룩 ~~저 ....음...음 ..."
"언니 ,,안돼겠수 ....지금이라도 병원갈래?...이그.. 몸도 작은사람이 기침하는거 보고있자니 ,,안스럽구만 ...형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취미가 별나단말야 ...어디 하나 쓸만한거 라고는 없는 우리 언니 사랑하는거 보면 ..."
커피잔을 감싸며 동생은 언니를보며 눈을 흘겼다 ...
"알써?....내일 당장 병원가 알았지?..."
"응 .....알았어 ....그래 어찌 왔니?.."
" 참.. 일찍도 물어본다 ...나야 그냥 잘산다니까 .그냥 언니 얼굴볼라고 오늘 시간낸건데 ."
" 후후후 ....그럼 너 나랑 점심먹을래?..."
" 엉?....벌써 시간이 그리됐나?"
언니의 점심얘기에 동생은 두리번 거리며 시계를찾아 시간을 찾았다 .
"왜 ..언니가 뭐해줄래?..."
" 뭐 먹고 싶은데?.....해줄께 ...후후후 ..."
" 음 ~~언니 그럼 우리 김치넣고 비빔국수 해먹을까?...갑자기 그거 먹구 싶다 "
"후루룩~~언니 디게 맛있지?,,,,진짜 오랜만에 해먹는다 글치?,,우리집 식구들은 먹성이 좋아서 국수 잘못해주면 그날 배고프다고 노래들 해서 이건 그냥 간식이지
끼니는 아니라서 ,,그래서 내가 손일좀 덜라고 안해줘 ...ㅎ후후후 ....."
"후후후 ,,,그래 맛있네 ...쿨룩 ~쿡 ..."
" 언니 ..진짜 기침 감기 심하다 ..."
"쿨룩~쿨룩..."
" 당신 ..기침감기 걸렸나 보네 .."
퇴근하고 돌아온 남자의 옷을받아 받아걸며 기침하는 그녀를 보며 남자는 그녀를 한번 안아주었다 .
"아이고 ....울애기 언제 크나 ...언제나 안아봐도 거기서 거기 ....허허,나한테 시집왔음 뭔가좀 달라져야지 ..그냥 그날이 그날이네 ... 당신 한약 한재 지어먹자 ..."
" 괜찬아요 ...그냥 바튼기침이니까 ...괜찬아 ...근데 오늘은 좀 더 하긴하네 .."
"내일 당장 병원갔다와 ...울애기 아프면 내가 더아프니까 알았지?..."
"저....기침 언제부터 하셨어요?....숨한번 크게 들이마셔보세요 .."
진찰대위에 앉아있는 그녀에 등에 청진기를 들이대는 젊은 의사 .
'네?..."
" 엑스레이 한번 도 안찍어 보셨죠?....."
"네?.....무슨?...."
" 아..네 .....저 엑스레이 한번 찍어보죠 ....."
이런말을 남겨놓고 의사는 간호사를 시켜 그녀의 가슴 촬영을 진행해갔다 .
한시간쯤 걸려 그녀의 가슴촬영은 진행됐다 .
"여기루요 ,,,네 ,,움직이지마세요 ....하나 둘 셋...네. 됐읍니다 .이제 밖에서 결과 기다리세요 ,"
그녀는 그저 바튼기침에 이리 여러가지 검사를하는것이 좀 피곤했다 .
"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감긴데 이런거 까지 찍어요?...."
" 네 ....암튼 기다리세요 ...그럼 간호사가 부를꺼에요 ..."
지루했다 .
"음 ....좀 더 큰병원에 이 촬영한 사진 가지고 가보시죠 ..."
의사의 말에 그녀는 잠시 숨이 멈춰졌다 .
"저 .....뭐가 잘못됐어요?...."
"아 ..네 ..제가 진단하기는좀 그런거 같아서요 ...한번 빨리 가보세요 ...제가 아는 대학병원에 선배님 계신데 소개서 써드릴까요?...."
손에 들려져있었다 .
젊은의사의 소견서와 엑스레이 사진 ..
바람이 불었다 ...
벌써 겨울이돼려나보다 ...
마지막 남은 잎을 하나달고있는 가로수가 더 추워보였다 .
살짝 그녀의 볼을 스치는바람 ....
하늘은 다른날보다 더 파랗게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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