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가져보는 여체였다 .
여자라고는 헤어진 그녀 ..
여자의 몸이 이런것인가 남자는 감탄하는 맘이 생겼다 .
무언가 죄 짓는듯한 맘으로 .
다시한번 뒤척이는 여자에게 남자는 몸에 손을 대어봤다 .
따듯했다 ..
살아있는 ,살아있는 체온을 느꼈다 ..
"아 ......."
" ......?......"
"머리 아퍼 ..."
그녀는 술김에 하는 소린지 ,아니면 정말 머리가 아파 하는소린지 모르게
혼자서 입안의 말을 했다 .
"왜 .....머리 많이 아픈가?...."
그때서야 남자는 자신과 그녀가 함께 알몸으로 한침대에 누워있는것을 알았다 .
아직까지 그녀의 따듯한 체온만을 느꼈을뿐인데 ,남자는 얼굴이 뜨거웠다 .
지금 그러는 자신의 나이가 생각났고 ,또 지금 안고 있는 그녀에게는 어떻게 또 대해야 하나 .
머리속이 무언가에 꽉조여 움직이지가 않는것 같았다 .
생각조차도 머물러 버린것 같은 시간 ..
"......."
"깬거야?......"
" 부장님 ....나 안취했어요 ...근데 진짜 머리는 아파 ...."
그녀는 정말 머리가 아픈지 미간을 찡그렸다 .
하지만 ,그들 둘이 벗고 누워있는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남자는 조금 당황 스러웠지만 ,그저 그녀를 한팔로 받히고 누워 한손으로는 머리를 짚어 보았다.
" 약사다 줄까... 머리 많이 아프면 ...아니면 집에 바래다줄까?..."
" .......나 이제부터는 안아플것 같은데 ....부장님하고 있으니까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남자에게 입술을 갖다 대었다 .
" 읍~~~!" 갑작스런 그녀의 입맟춤에 남자는 숨이 멈춰졌다 .
그녀가 더 정열적으로 남자를 찾아 들어갔다 ..
조금 후 ,그들은 오랜연인인양 서로를 느껴갔다 .
남자의 손이 먼저 그녀의 머리와 얼굴 , 목선 ....
차례로 내려가며 남자는 자신의 몸도 같이 따라 내려갔다 ..
여자는 남자가 하는모든행동을 기다렸다듯 ,남자의 손이 자신을 만질때 조금씩 움직거렸지만 ,순순히 남자를 느끼게 했다 ..
" 부장님 .....괜찬아요 ...오늘 저 갖으세요 ...그리고 언제나 저 필요하면 부르세요 ..."
"............."
" 언젠가 부터 부장님을 좋아하더니 ,후후 ,,,갑자기 부장님 품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솔직히 말해서 난 처녀는 아니지만 , 부장님 한테는 처음처럼 느끼고 싶어요 ."
" ...........나 어쩌면 ,지금감정은 충동적일지몰라 ....내일은 또 다른 곳에 사람이 돼있을지도 모르구 ....나한테 정같은거 ....그런거 ....."
"괜찬아요 ....나 어떤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냥 이렇게.. 이게 좋아 ....."
둘은 그런 자신들의 마음을 보이고는 ,
서로 가져나가기 시작했다 .
남자는 떨고 있었다 ..
자신이 꼭 죄를 짓는것같아 ,조심스럽기 까지 했다 ..
여자도 남자을 받아드리면서 ,부끄러운지 얼굴은 벽쪽을 바라보고있었다 .
그저 조용히 ,,,조용히 .....
그들은 밤의 시간속으로 멀리 떠나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부장님 .....후!..."
그들이 함께 밤을 하고 나서 남자는 되도록이면 그녀가 있는 계열사 가는것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었다 .
" 으~응......."
"잘지내시죠?...가끔 오셔서 저 맛있는것좀 사주시고 그래요 ..."
" ....응 ...그러지 ...."
복도에서 마주친 남자와 여자 ..
여자가 먼저 말을꺼냈다 ...큰소리는 아니였지만 ,복도를 지나치는 남자에게는 들릴만한 목소리였다 .
" 부장님 ....부담갖지 마세요 ...저도 아무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
" ......."
" 난 그냥 좋으니까 ....부장님이 갑자기 막좋아지는거 있죠?...."
미소로 지나치며 , 서류철을 가지고 그녀는 남자의 곁을지나갔다 .
잠시 멍했다 ..
이들은 그렇게 그들의 공간을 가져나갔다 ..
그리고는 결혼이 전제가 아닌 그저 남녀간의 만남으로 계속이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