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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의 바다 #57


BY 설탕 2007-08-05

그녀를 부축해 나올때 남자는 그들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한 남자의 눈길을 느끼며 그곳을 빠져나왔다 .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

"당신 손 정말 괜찬겠어?...."

말대신 그녀가 고개로 답했다 ..

"참 ...네..."

남자는 자신의 맘과는 달리, 나오는 자신의 한숨소리를 들었다.

둘은 그렇게 아무말없이 집으로 돌아 왔다 ..

 

한참을 그러고 있었을까 .

집으로 들어와 서로 옷을갈아입고 샤워마칠때 까지 아무런 말도 서로에게 건내지 않았다 .

"당 신 ....."

남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

"당 신   ..그남자 거기서 언제부터 봤어?...들어 갈때 부터?..아니면 앉아 있을때?..아니면

  참 .......그런데 좀 기분이 그렇드라구 ...당신을 안고 있는건 난데 그사람이 왜당신을 ,,당신이라도 부르며 달려드는거야 ..."

머리가 아팠다 ..

기억도,꺼내고도 싶지 않은 그남자와의 결혼생활 ..

 "내가 한번은 당신 서랍장에서 그냥 스치듯 그사람 사진 본듯하네 ....그때는 그사진에 대해 묻고 싶지 않아서 ...

지금도 있는지 난 모르지만 .......아 ..."

남자는 거기 까지 혼잣말을 하며 기지게를 켰다 .

그녀는 그때까지도 소파에 앉아 죄없는 테이블만 쳐다 보고 있었다 .

" 당신  한테 미안하네 ..."

"나 한테?  ....미안한게 뭐있는데? 그사람 만난거 우연이잔아 .. 당신 이 그사람 거기서 만나자고 약속했었어? 그건 아니잔아 ...."

남자의목소리에 톤이 올라갔다 ..

"신경쓰지말구 ...그냥 내가 속좁게 그러는거려니해 ...

어느남자가 자기여자 의 옛남자를 만났는데 반가울까 ...외국이라면 또 모르지 ...허허허 ...

그냥 그뿐이야 ...근데 그남자 아직도 당신을 당신이라 부르더만 ....."

남자는 그녀를 두고 침실로 들어갔다 .

그녀는 일어났다 ...

일어나 주방쪽의 캐빗넷에서 두통약을 꺼냈다 .

그녀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

응급으로는 그래도 잘처리한 자신의 손바닥 ...

주위가 파랗게 멍이 들고 있었다 ..

물을 따르는 그녀의 손이 떨렸다 ..

그저 떨렸다 ...

물이 작은 잔속에서 출렁 거렸다 ...

약을 털어넌다..

그리고 잔에서 출렁거리는 물을 한모금 마셨다 .

약이 넘어가는 느낌을 그녀는 알수 있었다  .

목안에서 위까지 뭔가가 무겁게 내려가는듯한 느낌 ..

그작은 약 두알이 지금 그녀를 무겁게 짗눌렀다 ..

 

 

"당신 .....그여자였어요?...."

아내는 남편에게서 옷을받다 걸며 뒤돌아 보지 않은체 ,남편에게 물었다 .

"....?   "

" 아까 식당서 손다친여자 ... 아직도 당신 맘 한구석에 자리하고있는여자 ..

버림받앗는데도 잊지못하는여자 ..

후후후 ...내가 어떻게 아냐구요?,,당신 가끔 잠자다 꿈에 그여자 찾드라 ...내가 말안해서 그렇지 ...후후후 ...."

" ........."

미안했다 .

혼자 독신을 고집하는 아내였는데 ,자신에게 아내의 자리를 있게해준 여자 ..

남편은 그런아내가 언제나 고마웠다 .

"그런 말 ...왜 그때는 나한테 안했어?..."

" 그거 말하면 모해요 ..내가 당신 꿈까지 어떻게 따라가서 그여자를 쫓아내 ...그건 당신 몫인데 ,아직도 가지고 있잔아요 ...."

"............"

"빨리 씻어요 ...근데 왜 난 저녁을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프지? 당신두 그렇지 않아?..우리 뭐좀 또 먹어요 ...."

아내는 그저 멍하니 서있는 남편에게 말을남기고 주방으로 나갔다 .

아내는 나가며  방의 문을 닫아 주었다 .

침대에 걸터앉았다 .

같이 살면서 크게 한번 웃어보지도 않았던 여자 .

언제나 소리없는 그저 미소짓는듯한 웃음 ..

부정인지 ,긍정인지도 헤아릴수없게 만들던 그녀 ...

남편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

그녀를 생각하면 왠지 모를 싸늘함이 언제나 맘에 전해져 왔다 .

미운사람 ..

야속한 사람 .

헤어질때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려니 하고 기다렸던 시간들 .

하나둘씩 그녀에대한 옛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

 

 

"따르릉 ....."

아침에 남편을 보내고 간단한 집청소를 마치고, 그녀가 커피한잔에 휴식을얻을때였다 .

" ......."

" 여보세요?.....말씀 하세요 ..."

" ...아직 전화 번호는 그대로구만 ...당신은 언제까지 혼자 살줄 알았는데 ...아무튼 그렇게 사는거 보니 나도 좋드라구 ...남자도 인상 좋아 보이구 ..."

" .........전화는 어쩐일루 ...."

"아니 손좀 다친거 어떤가 해서 ...그냥 ...."

" 괜찬아요 ...이제 다나았어요 ..그담날 병원가서 치료하고 마이신 먹구 그랬더니 ,괜찬네요 ."

그말을 전하며 그녀는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 보았다 .

아직도 그때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상처 ...

파랗게 멍들었던 그녀의 손이 이제는 조금씩 자신으로 돌아오는것을 볼수가 있었다 .

"그래요 ....그냥 ....목소리라도 한번 들어 볼까 하고 ...."

" ........"

"미안하오 ....내가 못나서 당신 같은 여자 하나 건사도 제대로 못해준거 ...언제까지나 맘에 품고 있을것 같군 ...."
"...아내가 참 미인이데요 ...아이가 결혼식 갔다오구는 신부에 대해서 얘기 안해줬어요 ..

근데 이유를 알겠네 ...후후후 ...넘 미인이니까 나한테 미안할까바 그랬나 보네요 ."

"..........그럼 잘지내고 ......."

" 네 ........."

그들에 전화는 또 의미 없는 대화로 끝이 나버렸다 .

' 그래 ...내가 여기 휘말릴 이유가 없지 ....'

그래도 자꾸 머리속을 헤집는 그무언가에 눌림을 당하는것 같았다 .

 

 

남편을 출근 시키며 ,아내는 남편에 뒷모습과 아파트 주차장에서 손을 흔들어 주는 남편을 보았다 .

남편을 직장에서 첨 봤을때 그녀는 남편의 회사의  32살먹은 늙은 축에 드는 ,고참인

계열사 직원이었다 .자신을 스스로 독신이라 칭하는 .

그때 만난남자 ,무언가에 항상 매여있는것 같던 사람 .

어느날인가 부터 그런 남편이 안타깝기 시작했다 .

"부장님 ...나 오늘 저녁사주실래요?..."

어느날 먼저 청했던 데이트 ...

남편은 그때 순순히 그녀의 청에 따라주었고 ,그때부터 그들의 만남은 그저 식사하며 나누는 그런 단순한 데이트만이 이루어졌었다 .

그러기를 일년 ...

그녀의 손한번 제대로 잡거나 ,입을 맟춘적이 없었다 .

" 나..오늘은 저녁말구 술사주세요 ...."

" 술?,,,왠술? 술마실줄 아나?...."

" 후후후 그럼요 ...내 나이가  몇살인데 ...알껀 다 아네요 ...아직 어린앤줄 아시나봐..."

그렇게 말하면 흘기는 그녀의 눈매가 오늘은 다르게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

"그러지 뭐 ... 자 ...그래도 저녁은 먹구 ....."

 호젓이 않은 바는  조금은 이른 시간이였는지 그리 분비지는 않았다 .

" 후후후 .있죠 ,,,부장님 ..나 오늘 많이 취하고 싶은데 어쩌죠?..."

" 그럼 취해보지 ....허허허 ,,,참 ..오늘 내가 취객하나 처리 하게 생겼네 그려 ,,,허허허 ,,,"

귀여웠다 .

여자라고는 코드가 안맞앗던 전 아내만이 다였는데 ,

오늘 그는 이렇게 귀여운 여인과 함께 하는것이 즐거웠다 .

" 자 ....뭘마실까?...."
" 음 ..지금은 칵테일....."
"지금은 칵테일?....."

"네 ...지금은 ...워밍업이구요 ....후후후 ...."

둘은 그렇게 둘의 사이를 좁혀나갔다 .....

빠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들이 앉은 자리로 와서 주문을 받았다 ..

" 음 ....저는요 ...오르가즘 주세요..."

"엉?....멀마신다구?...."

" 히히히 ....있어여 그런 칵테일 ...부장님 그런거 모르세요?칵테일마다 다 사연있는 이름 이란거?....참 그리고 아무도 만들지 못하는 칵테일을 만들면 만든사람 맘이구요 ...오르가즘 주세요 ."

그녀의 주문에 멍해있는 남자를 보며 일하는 남자는 주문할것을 물어 보았다 .

" 난 ....그냥 ...시원한 맥주 ...."
" 후후후 ....그러실줄 알앗어요 ..."

" 허...난 음주 운전은 안해...이러다가도 취한것 같으면 대리 운전 부를꺼야 ...."

"그럼있잔아요 ...오늘 ..저랑 한번 끝까지 취해보실래요?..."

" 내일 일안가나?...."

 " 참 부장님도 ...내일 놀토잔아요 ...후후 ..."

"아 ..그렇군 ...."

" 자 ~~그럼 우리 갑니다 ..아니 저혼자 가도 돼요 ...후후후 "

당돌한 여자의 애교가 귀엽기만 했다 ..

 

 

"어 ~~~ 괜찬겠어?...."

"그~~으 ~~러~~엄 요 ..딸꾹 "

바를 나올때 그녀는 거의 취중에서 해메고 있었다 .

" 참 , 어째 잘 들이킨다 했네 "  

남자는 자꾸 웃음이 나왔다 ...

" 참 ...이런 ,,,내가 오늘 다른 면을 보네 ."

" 부~~우~~장~~니~~임 ...이짜나요 .나 내일 노는날이거덩여?  딸꾹 ...."

그녀는 말을 할때마다 딸꾹질을 했다 ...

" 응 ....그래 내일 놀토라면서 ..."

" 네 .....그러니까 ..나오늘 집에 안드러가도 돼거덩요?.....오늘 나좀 가져바 주실래요?..."
"?........"
" 나 오늘밤  부장님이랑 같이 잘래 ....딸꾹 ...."

그러고는 귀여운 여자는 남자의 품으로 안기면 파고 들었다 .

싫지 않았다 ..

아내와 헤어지고는 무슨 병에나 걸린양 ,남자는 여자를 찾지 않고 살았다 .

남자는 그동안 잠자고 있던 남자가 다시 일어났다 ..

아무말없이 ,여자를 그렇게 안고 있었다 .

" 나 ....이 짜  나요..딸꾹 ...."

여자는 이말을 마지막으로 깊은잠에 빠져버렸다 .

남자는 난감했다 ..

일단 그녀를 태워 그자리를 빠져나왔다 ..

" 아~~이 ..나 오늘 부장님 꺼래니까 .."

뒷자석에 뉘여있던 그녀가 계속혼잣소리를 해댔다 .

남자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

숨소리도 빨라졌다 .

 

그들이 호텔안으로 들어섰을때  방을 안내하던 종업원은 뒤를 따르는 두사람을 힐끗거리며 곁눈질을 했다 .

서울서 경기도 쪽으로 벗어난 남자는 그냥 지나가던 길에 모텔의 형태였지만 호텔이라고 써있는 곳을 찾았다 .

"편히 쉬십쇼  ...키는 나가실때 그냥 놓구 나가시면 됍니다 ...내일 아침 10시까지요 ..."

종업원은 친절이도 그들이 나갈 시간까지 알려주었다 .

잠시 쭈삣거리고 서있던 종업원에게 만원짜리를 한장 꺼내 쥐어 주었을때 ,종업원은 문을 닫아주며 총총히 떠나갔다 .

 

침대에 다소곳이 누워있는 여자 ..

참으로 오랫만에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를  보았다 ..

조금은 술기운에 색색거리는 숨소리를 내는 여자 ..

술마신것이 좀 볶이는지 ㅡ몸을 뒤척거렸다 .

그녀의 곁에 앉았다 .

그녀의 얼굴을 만져 보았다 ..

일년정도 만나면서도 제대로 볼수 없었던 여자 ..

얼굴이 참으로 곱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만히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맟추었다.

가만 가만 ...그녀의 입안으로 남자는 파고 들어갔다 .

알콜냄새가 남자의 코를 자극했지만 .,그것이 남자를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

그녀의 입고 있던 위옷의 단추를 하나 열어보았다.

나이에 걸맞게,여자는 탐스런 ...여자로써 익은듯한 가슴에골이 보였다 .

두개 ,,,세개 ...

가만가만 그녀를 더듬어 갔다 ...

남자는 자신을 막지 않은채 그녀를 하나씩 벗겨나갔다 .

하나...둘 ..

여자의 겉옷을 다벗기고서도 남자는 자신의 옷은 하나도 벗지 않고 있음을 알았다 .

단추 하나,하나 ...

여자를 안고 침대에 함께 누웠다 ..

향기로운 그녀의 머리향과 몸에서 나는 여자의 향기 ..

참으로 오랫만에 남자를 자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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