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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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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바다 # 56


BY 설탕 2007-07-30

그녀가 아파트정문을 나왔을때 , 남자는 그녀를 기다린듯 ,

바로 차를 그녀앞으로 갖다 대었다 .

"하하하 ....당신 이뿌네 ..오늘 이렇게 입으니까 ..우리 오늘 좀 기분 내볼까?..."

그녀는 그렇게 말해주는 남자가 싫지 않았다 .

아침에 남자를 그리 무색하게 만든 자신 ..

하루종일 맘에 걸렸었다 .

" 아 ...오늘 나가서 당신한테 전화 할 시간도 없었네 ...이친구 먼 말이 이리 많구 자료가 그리 많은지 ....짧은 영어 가지고 혼났어 ...허허허 .."

남자는 하루종일 그녀에게 전화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

"그랬어요? ,,근데 잘됐건가?..."
"그거야 ...그쪽이 그렇게 나하네 넘긴다면 좋은거구 ,, 다른데 하면 할수없구 ,,

근데 중간상이란게 그렇잔아 ...자기 맘먹을데로 받으려면 좀 그렇지 ..."

남자는 자신의 일을 그녀에게 설명해주었다 .

열심히 사는 남자 ...

이번일은 외국에 한회사와 가방에대한 부속을 계약하는일인데 ,남자의 뜻과는 좀 차이가 있는듯햇다 .

하지만 남자는 항상 밝은 모습에 자신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

그녀가 같이 살고있는 이 남자 ...

최근 들어 그녀는 자주 남자의 다른 모습했다 .

"당신  오늘 왜 그래?....아침 부터 ......"

남자는 운전하는 자신을 쳐다보는 그녀, 말없는 아내에게 대화를 기대해본다 .

아직까지도 알수없는 아내 ...

같이 살면 그정도는 자신이 커버하리라 생각 했었다.

남자는 노력하고 있었다 .

거동을 못하던 자신의 어머니도 10여년을 모신 그였기에 ...

 

''자 ......이제 내려요 ..."

남자가 아내를 위헤 준비한 장소는 한강이 앞으로 보이느 어느 전망좋은 호텔의 한 식당이었다 .

"어머 ....여기를?....오늘 내 차림하고는 좀 그렇네 ..."

자신을 아래위로 흫어 보았다 ..

아침에 예쁘게 차려입고 있으라던 남자 ,,,남편 ...

오늘도 그녀는 검정색의 원피스를 입고있었다 .

약간 파란빛을 띄는듯한 그의 양복 .

남자는 그색속에 ,자신은 검은색속에 있는듯했다 .

그녀를 위해 장소를 마련했던 거였다 .

 

살짝 해가 지려는듯햇다 ..

" 자 .....여기 어때?....괜찬지?..."

붉은 해가 뜨겁기 보다는 따듯한 빛을보이며 그들에게 밤으로 다가왔다 .

그곳은 요리사가 직접 주문을 받아주는 그런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남자는 능숙하게 그녀와 자신을 위해 음식을 주문했다.

아주 예쁘고 맑은잔에 붉은 포도주가 그들에 특별한 저녁을 더 분위기 있게 해주었다 .

"당신 ,,기분괜찬지?....이만하면 나 남편 자격있는거지....?"

남자는 그녀에게 자신의 존재를 심기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

"있지 ....난 내가 결혼하면 , 결혼 기념일만 돼면 내 아내를위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어 .

아내를 하루에 여행을 다녀오게 하고 ...일년동안 한사람하고만 있었으니 ,,친구를 만나도 좋구 ,아니면 그저 호젓이 드라이브를해도 좋구 ...그건 뭐 ...알아서 할일이구 ...허허허 ..

그런담에가 내 일이지 ...

아내를 위해 집안을 장미로 가득히채워서 ,그향이 아내가 다시 돌아오면 집안에 끌려 황홀해하는 모습 ..그리고 그녀를 위해 아주 멋진 만찬을 하는거야 ..집이라 는 생각이 안들게 .

그리고 촛불도 켜구 ....그리고 ..그담은 다시 신혼여행 첫날밤이지 .....하하하 .."

남자는 혼자서 마구 황홀해 있었다 ....

그녀는 그러는 남자를 볼때마다  남자가 자신의 남자가아닌

자신의 글에 주인공으로 보였다 .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다 막연히 ...

그저 꿈같이 ..

밖으로 보이는 강은 이미 어두워져 ,떠다니는 유람선에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고 있는것을 보았다 .

 

그때 ,

그녀의 앞에 있는 ,남자의 뒤로보이는자리에 앉아있는남자 ..

그녀와는 마주 얼굴을 대하는 자리였다 .

눈이 멈췄다 .

정장인 아닌 하얀 골프티를 입고있는남자 ..

아들에 아버지 ,그녀의 한때 남편이었던 남자 ...

뒷모습에 여인..

남편도 그녀를보고 눈이 멈춰졌다 ..

"앗 !"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였다 .

무심히 바라보던 사람에게 놀라 앞의 포도주잔이 건들여지자 ,바로 잡던 그녀가 고기를 자르던 칼에 손이 박히고 말았다.

"당신 왜그래 ..."

남자는 당황함과 놀람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 ..

붉은 피가 아주 빨갛게 배어져 나왔다 .

아마도 상처가 좀 깊은듯했다 .

"괜찬아 ....괜찬아요 ..."

그녀가 남자를 안심시키는동안  식당안에서는 간단한 응급조치가 이루어 졌다 ..

"참 이거 .. 병원가서 작지만 그래도 꿰매야하는 상처가 아닌지몰라 ...."

"아니 괜찬아 ...으 ..."

잠시 그녀는 식당에서 가지고온 약들로 상처를 감쌌다 .

잠깐에 아픔이그녀를 통해 나왔다 ..

"아프지?...."

남자는 소독하며 가끔 자신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아내를 안스럽게 바라보았다 .

이 잠깐에 소동으로 식당은 좀시끄러워지고  식사하러 온 모든사람들에게그들의 상황이알려졌다 .

" 그거 괜찬겠어요?...근육다치면 곤란한데 ...

피배어 나오는것 봐서는 괜찬을것 같기고 하고 " 그들의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노신사가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히지만 그녀의 참을성이었는지 ,간단한 응급조치는 끝나고 ...다시 원래의 식당이 돼었다 .

그때 ,다시 마주친 앞자리의 남자 ..

그사람도  그녀의 작은 사고에 그녀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다 .

그때 함께 돌아보는여인 ..

하얀피부에 그녀보다는 10살쯤 어려보이는  엻은화장에 여자 ..

입고잇는 오렌지색 원피스가 무척이나 곱다는 느낌을 주는여자였다 .

그녀앞 남자도 그저 그녀에게 눈길이 고정돼 움직일줄몰랐다 .

헤어지고도 메몰차게 거부하는 그녀때문에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그녀 .

지금 그녀를 ,자신의 새여자와 함께 하는 자리 에서 만난것이다 .

그때  갑자기 ,그녀는 숨쉬기가 불편했다 .

숨이 차올랐다 .

눈앞이 흐려지고 잇었다 ..

그냥 눕고 싶었다 ..

일어섰다 ...

그리고 그녀는 그자리에 쓰러졌다 ...

"여보 ...."남자의 짧은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남자의 품으로 안겨졌다 .

앞자리에 남자도 그소리에 그녀를 부축하려 뛰어 들었다.

"감사 ......."

그다음 남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

잠시 ,짧은 동안에 그녀는 정신을 잃고 눈을 뜨기 시작했다 ..

'당신 괜찬아 ?..."

그녀를 안고 있는 남자보다도 먼저 자신의 아내인 그녀를 당신이라고 부르는 이남자 ..

"........"

서로 아무런 말없이 그녀를 함께 하며 눈길을 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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