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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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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바다 #54


BY 설탕 2007-07-07

그녀는 밖의 움직임소리에 잠이 깨었다 .

소리에 민감한 여자였기에  자다들은소리는 더욱더 크게 그녀를 흔들어 깨웠다 .

'아 ......이제는 혼자가 아니지 .......'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이제는 둘에삶..

하나 더하기 하나 ...둘 ....

누가보아도 그수치는 당연한거였다 .

허나 예전의 그녀는 그 둘이라는 수치가 그녀와 아들의 둘이였었다 .

지금은 군에 간아들을 대신에 남편이라는 호칭를 갖을수있는 ..여보라는 호칭도 자유로울수있는 남자.

그와 함께 하나가 돼어있엇다 .

 

그녀는 손을 뻗어 그녀가 늘상해왔던 습관대로  침대껸의 작은서랍장위의  담배갑을 찾았다 .

'....?......'

그자리에 있어야할 담배갑이 그자리에 없었다 .

그녀는 몸을일으켜 다시한번 자신의것을 찾아보았다 .

없었다 .

"잘잤어요?....야 ....이제는 넘넘 좋네 ....우리진짜 같이사는 부부라는거 ...또 내가 당신의 모든것을 갖을수있으니말야 , 이렇게 당신의 아침까지도 .....이제는 모든것 ...당신의 영혼까지도 ....."

남자의 독백같은 혼잣소리는 그녀에게 낳설었다 ..

"왜.....? ..당신 ?...."

그녀는 눈을 돌려 서랍장위를 쳐다 보았다 .

"아 ......당신 그거찾는구나 ...내가 치웠어 ...당신을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

그녀는 물끄러미 남자를 바라보았다 ..

오늘아침도 여느때와 같이 말끔히 단장됀듯한 남자의 모습 .

금방 샤워라도 한듯한 산뜻함과 노란색 상의를 입고있는남자 ..

눈이 부셨다 ..

커튼사이로 들어오는 아침의 빛에 눈이부신 그녀는 다시 남자의 모습에 또 눈이 부셨다 .

자신의 머리를 넘겨 보았다 ...

보지않아도 그녀는 안다 .

 아침이면 언제나 까칠하고 부시시한 그녀 ... 

"당신 있지 ....이제 내말들어 ..당신 건강만큼은 내가 잔소리 해야할것 같아 ...

왜냐면.. 당신은 나랑 오래토록 사랑하며 살아야할사람이기에 당신건강은내꺼야 ...당신 건강는 ...내꺼라구 ..그러니까 우리 둘다 이제는 담배 부터하지말자 ...."

남자는 그녀에게 다짐을 받듯이 그녀의 눈을 보며 동의를 구했다 .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녀는 문뜩 샤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을 일으켜 욕실로 갔다 ..

"당신 그거땜에 나한테 삐지지는 안을꺼지?..."

남자는 욕실로 들어가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돼물었다 ...

"왜 .....그것때문에 내가 싫어질것 같아요?...."

그녀는 남자를 돌아보며 답아닌 답을했다 .

"후후후 ...오랫토록해왔던걸 갑자기 하지못한다니 ,,좀 당황 스럽네 ...."

"그래??...음 그럼 ...완전히 끈는건 점차 하고 아침에 일어나 피는거 ,그것만이라도 고쳐바요 ..."

그녀는 답대신 남자를 돌아보았다 ..

남자는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

 

 

샤워를 마친 그녀가 욕실로 나오자  향긋한 커피향이 났다 ..

남자가 아마도 그녀를 위해 준비한듯 ..

그녀는 그런향을 아침에 맞는다는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하는듯 했다 .

서랍장을 열어보았다 ..

눈에 들어오는 그녀의 옷색깔은 다 어둡고 침침해보였다 .

그녀는 그중에서 하얀 티를 꺼내입었다 ..

거울을 본그녀는 그 하얀티가 자신의 까칠한 모습을 더 까칠하게 보여줄 거울앞에 서보았다

그녀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

다시 벗어 다른색을 찾아보았다 ..

붉은색 ....파란색 ....베이지색 ...

몇가지의 색의 티가 있었지만 그색조차도 파스텔이 아닌 어두운 크림톤에 색들이었다 .

결국 회색의 티를 걸친 그녀는 편한 운동복의 하의를 받쳐입고 문을 열었다 ..

아래위가 다 회색인그녀 ...

그녀는 문을 열면서 자신을 기다릴 노란,밝고 눈부신 남자가있는곳으로갔다 .

" 와....... 샤워하고 나니까 더 이뿌다 ,,당신 ..."

그녀는 안다 .남자의 호들갑 ...

그리고 언제나 자신을 올려주는 남자의 행동 ..

"후후 ,,,그래요?...근데 커피가 뭔데 그리 향이 강하게 온집안을 진동해요 ..?"

" 좋지 ?...근데 나도 몰라 ....예전에 브라질 사람하고 오퍼하는데 내가 당신 생각나서 커피얘길 했었거든 ..그랬더니만 그담에 올때 좋은거 준다면서 하고 갔는데 , 진짜 가져왔어 ...

언젠가 당신의 아침을 같이 맞을때 꿇여야지 하고 가지고 있던건데 오늘 이 그날이네 ..."

남자는 그설명을 하면서도 연신 미소가 끊어질줄 몰랐다 .

"당신 세상에서 가장 맛있구 ,향이 좋은커피가 뭔지 알아?...어디서 본건데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커피를 먹은 다람쥐가 싼 분비물 ...그러니까 똥이지 한마디로 ...하하하하..

그걸로만든 커피라네 ...하하하 ,,믿겨져?"

그녀는 그런 남자의 말소리와 커피향이 꿈결같았다 ...

" 자 ....내가 당신 입맛없어하는거 알구 그냥 커피에 토스트 구울라그러는데 ..근데 당신 한테 아침에 공복커피 ..그것두 안좋은데 ..."

남자는 일어나 커피팟에서 잔에 커피를 잔에 따르며 토스트를 굽기 사작했다 .

" 당신 ,,계란도 부쳐줄까?..."

" 아니 ...."

" 왜 ...내가 당신 아침에 담배 피지못하게 해서 삐진거야?...에고 ,,,이사람아 ..내가 당신 미워서 그러냐 ....당신 사랑하니까 그렇지 ...나랑 살면서 ..내품에 있을땐 그래도 몽실해야 좋지 ,,허허허 ...난 뼈 부딫히는거 싫거든?...이프단 말야 .....하하하하 ....."

그녀도 웃음이 나왔다 ...

" 당신 이 아플까바 나 담배 끊게하고 또 모닝커피대신 아침먹으라는거야?...그건 좀 억지다 ,,,아까 한소리 나 위한다는말 ...그때는 감동 받았었는데 ....아니였네 ....후후후후 ..."

" 아..씨 ..그게 그말이지 ....멀 자꾸 따지십니까 ...부인 ...허허허 ...."

그들의 아침은 그렇게 시작됐다 ..

이제는 그렇게 시작하는것이다 ...

그녀는 생각했다 ...지금 마시는 커피가 남자가 말하는 그것이라해도 상관없었다 ..

지금의 순간만큼은 커피향에 빠지고 싶었다...

 

아침을 마치고 그녀는 책상앞에 앉았다 ..

"자 ....이제는 부양가족이 있으니 열심히 벌어야지 ....예전에는 당신 꼬시느라 일도 많이 못했거든 ....하하하 ,,,그러니 나 이제 벌러갑니다 ...쪽~~"

남자는 그렇게 그녀에 입에 입맟춤하고 나갔다 .

나가면서 두개의 담배를 오늘의 일당이라며 두고나간 남자 ...

그냥 웃음이 나왔다 ...

'이제 누군가에게 구속이구나 ....후후후 ...'

자리에 앉아  시작만 있었던 그녀의 글을써내려갔다 ...

잃어버린 시간 .....

글대신 제목부터 만들고 써나갔던 글 ...

잃어버린 시간 ....

갑자기 답답했다 ...

 

" 언니 .......모해?...."

전화기의 동생목소리는 여전했다 ..

"응 .....글쓰구 있었어 ...."

" 아 ...형부는 ?....."

동생은 남자를 부르는 형부소리가 참으로 익숙했다 ..

" 응 ....일본다구 나갔어 ..."

" 언니 ...장보러 안갈래?...이제 언니 혼자 먹고사는거 아닌데 .장좀 보러가자 ..."

 

동생의 성화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큰 대형마트에 서있었다 .

여전히 그곳은 그녀에게 있어서 낯설고 ,거리감이 있었다 .

"언니 ...오늘 뭐할꺼유 ...언니 예전에는 진짜 살림잘했었구만 ...어찌 그리 지금은 이리 됐나 몰라 ....살림하고 웬수진것 처럼 ....참 .."

동생은 연신 혼자 굼시렁 대면서 그들이 하나씩 끌로 있는 카트에 물건을 담기 시작했다 .

두부 ..생선 ..고기 ...야채 ...과일 ..

그들의 카트는 그들이 잡고 있는 손잡이를 넘어 수북히 싸이고 있었다 ...

그때 그녀는 문뜩, 남자를 처음 만나던 날이 생각났다 ..

그때 남자의 카트도 지금의 자신의것만큼 가득했던 남자의 카트 ..

그녀와의 인연 ...

그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

마음에 시원한 바람같은 그무엇이 그녀는를 크게 숨을 들이 쉬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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