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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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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바다#45


BY 설탕 2007-02-17

여자는 몇일을 멍하니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

"당신 왜 그래?..진짜 어디 아픈거 아냐?...내가 병원같이 가줘?"

"어?....아니...엉?....모?"

"모야 ..당신 진짜  왜그래 몇일 제 정신 아닌사람 처럼 ...옛애인이라도 만났나?...허참?.."

옛애인이란 말에 여자는 화들짝 놀랬다 .

"무슨 소리에여 ..정말 ..."

여자는 괜실히 남편에게 짜증을냈다 .

'내가 왜 이러지...'

여자는 잠시 자신에 대해 죄책감같은것을 느꼈다 .

남편은 알수 없는 아내의 짜증에 조금은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자꾸 여자의 행동을 따라다니며 짖궇게 굴었다 .

그러면 그럴수록 여자는  더욱더 무언가를 감추듯 남편의 눈길을 피하고 있었다 .

 

 

"당신 ..무슨일 있어?....장모님이 어디 아프셔?...아님 친정에 돈 필요하대?...얼마나?..."

""...아니 ,집에 아무일 없어요 ...후후...근데 당신 돈많아?..우리 친정에 돈필요하다면 줄꺼야?...어느 탈랜트부부는 여자가 생일선물로 1억 달라니까 줬다드만 .."

"어?..그까짓꺼 돈있음 1억이 문제야?....10억 아니다 100억이라도 주지 ."
"쿠쿠쿠 ...당신 지금 없으니까 하는얘기지?누가 말은못해 ..."

둘은 잠자리에서 이런저런 말에 웃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

아이는 아까 잠들고 ,아내의 아픈듯한 모습에 저녁후 잠깐에 시간으로 나눈 와인이 그들의 분위기를 조금 바꾸어 주었다 ..

남편은  조심스레 아내의 몸에 손을 올려보았다 .

언제나 안아도 자신의 여자라는것이 감사할정도로 사랑스런 여자 .

"여보 ,,,,,,"
"왜 이래요 ,,,,,아이...참 "
":아이 ...왜그래 ,,우리가 남인가? 아님 청춘남녀두 아니고 ,서류상 이렇게 당신몸을 가질조건이 돼있는 사인걸 ....히 .."

남편은 장난 스럽게 여자의 가슴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

" 아이 ...참 "

하지만 여자는 남편을 밀어내지 않았다 .

남편에 손길에 그저 자신을 느끼고 싶었다 ..

남편은  잘하지도 못하는 술에 ,와인을 한잔 한탓인지 조금은 다른때와 달리 뜨거운 입김으로 그녀를 가지고 있었다 ..'

"넘 강하게 하지마 ..,우리 그러다 애 한테 들킴 어째 "...

"멀 ..애는 애더만 ..시간돼니까 세상 나몰라라 잘자던데? 내가 그거 확인 안하고 이럴까바?"

이러는 남편에 몸놀림에 여자는 같이 가고 있었다 .

" 여보 ......"

절정에 달한 남편이 여자를 부를때 여자는 갑자기 남편에게서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

"헉 ..."

"왜?...내가 모 잘못했어?... 아님 넘 일찍 끝낸나?..허허 ,,잠시만 기다려 나는 아직 팔팔하다고 ..잠시만 기다려 ,,,"

여자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남편은 조금은 멋적어하는것 같았다 .

하지만 ,팔팔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던 남편은 조금후에 작은 숨소리에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

여자는 웃음이 나왔다 .

'이그 이럼서 팔팔해?'

달빛이 창을향해 들이밀었다 .

여자는 잠자는 남편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어 보였다 .

이런 남편이 사랑스럽다 ..

언제나 행복을느끼게 해주는 남자 .

 

처음 여자와 첫밤을보내던 남편은 말이 없었다 .

"이제 당신은 나만의 여자야 ...나만의 ..."

그렇게 짧은 말 한마디와 함께 여자에게 프로포즈를했다 .

여자 역시 남편의 그런 이해심에 감사하며,지나간 시간에 대해 더 묻지않아주는것에 항상 미안한 맘이였다 .

 

'여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

여자는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

남자가 떠올랐다 .

여자를 안았던 유일한 남자 ..

그남자가 아니면 안됄것 같아 자신의 가장 순결함을 주고싶었다 .

남자는 당황했지만 ,여자의 맘을 아는듯 여자를 가졌었다 .

정말 둘은 영원할것으로 믿고 .

하지만 그들의 짧은 ,어린생각은 빗나가고 만것이다 .

"나 ...이래도 돠는거니?...진짜 내가 너를 갖을만한 자격이 있는거야?.."

둘이 하루의여행을 다녀오던중 들어선 작은 모텔에서의 남자의 물음이었다 .

"응 ..이건 자기가 원해서가 아니라 ..내가 자기를 위해서 주는거야 ....자기만을 위해서 .."

남자의 손은 떨렸지만 여자를 바라보는눈빛은 그어느때 보다도 강했다 .

입맟춤도 지금껏 했던것보다 더욱더 강하게 여자를 찾고 있었다 .

그들의 첫사랑은 그렇게 어설프게 끝나버렸다 .

하지만 잊을수없는 둘의 사이 ...

둘다 모두의 순결을 서로에게 준것이었다 .

 

여자는 가만히 일어나 침대를 벗어나려 했다 ..

"어?..어디가 ,,이리와 ,,나 잠든줄 알았지?...당신 어쩌나 보려구 그런건데 ..디게 서운했나보네 ,,,허허허 ,,,자~~~다시시작이요 ....."

남편은 여자를다시금 안아 사랑하기 시작했다 .

조금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

허나 여자의 머리는 다른생각에 복잡함만 더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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