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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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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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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의 바다 #25


BY 설탕 2006-02-11

돌아오는 동안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

조용히 음악속에서 그들은 느낄수 있었다 .

"저 ....혼자라는 그기분 아세요?..

지난번  저의 집에 다녀 가신후에 그 혼자라는 느낌을  느꼈네요.

아주 오래전에 느끼고는 오랜만에말이예요 .."

"  네?....참 ..나 .

저도 그랬는데요 ...갑자기 외로움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는 한동안 저를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읍니다 ."

그녀는 알수 있엇다 .

지금 둘은 그 외로움이,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음을 ..

"저 ..가끔 여자 생각나요?.."
"허허 ..질문이 좀 그렇네요 ...그렇다구 안할수 없죠 ..저도 남잔데...하지만 그쪽을 그리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어쩔땐 솔직히 하루종일 여자 생각날때 있어요 ..근데 어쩌겠어요 .

제 처지가 이런데 ..누가 이런날 좋아나 할꺼냐구요 ,,,허허허 .."

남자의 웃음속에서 그녀는 남자의 생활을 알수 있었다 .

힘들고 ,외롭지만 자신의 처지때문에 결정할수 없는 많은 문제들 ..

"저 ..사실 ..죽고싶은생각 많이 해요. 언제나 저만 바라보시는 부모님 ..제가 할수 있는 만큼은 해드리지만 ,저도 인간이라 때로는 너무 힘들때가 있죠 ..

...하지만 이게 제 팔잔가봐요 ..하하 ..."

남자는 또 웃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감쌌다 .

"죽고 싶은 생각이요?...그게 살고 싶다는 생각의 반대라고 생각하세요?

난 아닌것 같은데 ..어떤 의미를 두고 사는것 .그것이 살아가는 의미이지만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사는것도 죽는것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

"후후 ..저는 그냥 제가 할일만 하구 살아요 ...어쩔땐 정말 기계처럼 움직이구요 ..

그러면서 내가 지금 뭐하구 있는건가 생각할때도 많구요 .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그생활에 젖어 들구요 ,,,후후 ..."

지금 그들은 자신들을 돌아 보고 있었다 ..

무언가에 의해 지금 자신들의 바다를 움직이게 하고 있는것 같았다 .

파도를 일렁이게 하고 싶었다 .

죽음이 아니라 삶을 느끼고 싶었다 .

"저 ....오늘밤 저랑 같이 하셔두 됄까요?..저 내일 아침 ,새벽녁 까지는 내 자유 시간입니다 ...허허 .."

"지금 같이 있잖아요 ..."

"아니..."

남자는 말을 잇지 않았다 .

그뒤에 일들은 그녀가 ,그저 남자 하는대로  따라 와주기를 바랬다 .

아무말없이 남자는 차를, 지나다 만난 어느 모텔앞에  주차 시켰다 .

남자는 시동도 끄지 않았다 .

헤드 라이트도 끄지 않았다 .

그저 아무말 없이 운전대를 잡은채 앞만 바라 보고 있었다 .

그녀는 말없이 차문을 열었다 .

그리고는 모텔을 향해 걸어갔다 .

아직도 차는 시동이 걸려있었다 .

그녀는 모텔안 으로 들어가 주위을 둘러 보았다 .

밤이 늦은시각이라 그런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

그녀는 후론트 쪽으로가 작은 종을 흔들었다 .

그러자 자다가 일어난듯한 20대의 남자가 하품을 하면 나왔다 .

"어서 오세요 ..."

"네 ....방 있나요?"
"네 ..근데 금방 가실꺼예요 ..아님 밤지내시구 가실꺼예요?"
아마도 이모텔은 시간제인듯싶었다 ..

그녀는 웃음이 나왔다 .

"여기..시간대로 요금 받아요?.."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어쩔땐 한 두시간도 안돼서 나가시는분 있거든요 ,,,그래서  밤새 손님 계신줄 알구 낮 10시 까지 청소 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여쭤 보는거예요 ..근데 숙박비는 같아요 ..."

"아 ,,우리는 새벽녁에 갈꺼예요 ..그러니까 10시까지 안기다려두 돼요 ..됐죠?"

남자는 그녀에서 숙박비를 받은후 방의열쇠 와 함께 방번호를 일러주었다 ..

그리고는 다시 바로전에 나왔던 곳으로 다시 들어갔다 .

그녀는 잠시 열쇠를 든채 남자를 기다렸다 .

남자가 따라 들어 오지 않자 ,그녀는 밖으로 나왔다 .

남자는 아직도 차안에 있었고 ,차는 시동을 건 체 ..헤드라이트도 켜놓은 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안들어와요?.."
"...."

남자는 그제서야 차의 시동을 끄며 밖으로 나왔다 .

그녀는 남자의 앞에 서서 모텔안으로 들어가, 아까 후론트의 남자가 가르쳐 준대로 방을 찾아 문을 열었다 .

남자는 한동안 문앞에서,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

"들어와요 ..밤새 거기 서있을꺼예요?.."

"........"

남자는 방에 들어 올때 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

"왜 그래요?..쑥스러워요?..후후 ,,,애기 같네 .."

그녀는 남자 앞으로가 남자의 손을잡았다 .

남자는 조금 놀래는둣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

"후후 ,,,나 좀 달라보여요?..나두 어쩔땐 귀엽구 사랑스런 여자 일때 있었어요 ...

지금.그런데 그러구 싶네요 ...나 이제 부터 좀 대담해 질께요 ...그쪽이 더 쑥맥같아 ...후후 ,,,"

남자는 적잖이 당황했다 .

"왜 그래요 ,,그냥 우리 지금 갖고 있는 시간만 느끼면 돼요 ...됐죠?,,나나 그쪽이 나 다 이런 게 더 편하니까 ..서로에게 부담없이 .."

그녀는 남자의 앞쪽으로가 남자의 가슴에 안겼다 .

남자도  그렇게 다가오는 그녀를 막지 않고 받아 들였다 .

"오늘은 저 ..술 안마셨어요 ..이렇게 맑은정신에서 만나고 싶었어요 ...왠지 몰라요 ,,무엇언가 씌인것 같이 당신 이 제게 다가 왔어요 ..제게 만나서 부터 그런 감정을 줬어요 ."
그녀는남자의 말에  말을 잇지 않았다 .

"나 ..안아서 뉘여 줄래요?"

그녀는 원했다 ..

오랜시간을 지낸 자신만에 세계에서 나오고 싶었다 ..지금 이순간은 ..

혼자가 아닌 둘로 ...

남자는 그녀를 안아 침대쪽에 그녀를 뉘여 주었다.

"이쪽에 같이 누워요 ..이리와요 ..."

 마치 어린애를 다루듯 남자를 이끌어 자신의 옆에 뉘였다 .

남자는 조용히 를 따랐다 .

 남자를 안았다 .

사랑스런 아이를 안듯 남자를 안아주었다 .

"고마워요 ...제 맘을 알아 주시네요..."

남자는 몸을 반쯤 일으켜 앉아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

그리고는 그녀에게 입을맟추었다 .

이전과는 다른 아주 강한 입맟춤을 그녀에게 퍼 붓기 시작했다 .

이제 둘을 아무도 방해 하지 않을 그들의 시간을 갖는것이 었다 .

새벽녁까지 ...

바다속의 바다로 서로를 일렁이기 시작할것이다 ...

파도 소리도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