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 설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51

시작


BY 재인 2005-06-14

"처남 왔어?"

준형의 다정한 목소리에 재인이 흠칫 떨었다

누나의 모습을 보며 인은 누나의 문제가 저기 서있는

저 인간의 문제이라고 직감했다

"누나 우리가 모시고 갑니다. 당분간 우리집에서 쉬게 할께요.

누나 직장엔 내가 전화했어요. 진단서 넣고 한달쯤 쉬기로 했으니

그리 아세요."

"아니 뭐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되도록 방치해요

지금 누나 꼴이 살람꼴이에요? 몇년새 우리 누나 얼굴 좀 봐요, 이게 사람얼굴입니까?"

인의 고함소리에 준형이 당황하기 시작 했다.

"처남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 "지금 내가 화안나게 생겼어요?"

"무슨 소리냐?" "누나가 왜 저렇게 말랐어요?  뭐땜에?"

"자기탓이지. 성격이 그런걸 어떡해?"

"우리 누나 성격이 어때서? 지금 무슨소리야.

옛날 내 친구가 누날 몰라 봤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 해요?"

"어쨋뜬 처남 집은 안돼?"

"되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니야. 나 당신한테 허락 받을 일 없어

이제 우리 누나 당신 집에는 안 보내"

"인아 그만해. 누나 니네 집에가서 며칠만 쉴께"

"알았어. 누나 지금 일어나. 철민이 에게 연락해 두었으니 집으로 가서 쉬자.

철민의 인의 동창으로 시내에 내과를 개업하고 있었다.

"아니 당신 무슨 말이야? 집두고 어디가겠다는거야?"

"내가 인이네로 간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우리 며칠뒤 다시 얘기해요."

전에 없는 재인의 단호한 말에 준형은 할말을 잊었다. 

"말은 무슨말" 답없이 재인은 인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