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이것저것 검사하느라 정신도 없고 , 약기운에 취해 매일매일 잠만자고 있다.
같은 병원에 있으면서도 민욱씨를 볼수도 없고.정말 지옥아닌 지옥에 온 기분이다.
검사 결과가 빨리 나와야 민욱씨 딸 에게도 골수이식도 해주고 나도 ..............나도....난 뭐 수혈 못받아도 어린 생명을 살리는 길인데 그까짓거 못할까봐 아마 민욱씨도 너무 좋하 할거야
''뭐하냐?''
''어 경환아 넌 의사가 할일도 없니? 아까도 왔는데 왜 또와''
''나야 너 감시하는 맛에 병원 다니잖아''
''감시? 너 돌팔이지?''
''하 그런거 보다 근대 지금은 할말이 있어서 왔어 잠깐 나가자''
경환은 평상시 태도가 아닌 무척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무슨 말인대 그래 검사가 안좋아?''
''검사는 주치의가 얘기했던 대로야 수혈을 해야해''
''너도 알잖아 난 고아나 마찬가진대 어디서 수혈을 받니''
''알아 그래서 하는 소리인대 또 다른 방법도 있어''
''뭔대.새피로 갈아주는거야''
''새.....피? 새피라니''
''지금 니 혈액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으로 바뀐다는거야''
''그럼 내가 다른 혈액형을 가진다는거야?.그런게 가능해?그럼 나할래 ''
''근대 돈이 좀 많이 들거야''
''얼마나?''
''6번수혈 받아야 하는데 한번 하는데 천오백 정도.........''
''그래 만만치 않겠다.나.......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실때남겨주신 보험금좀 있어 내 동생 대학 등록금 하려고 조금 모아 둔건데...그걸루 안될까?''
''수혈을 받는다 해도 자리 잡으려면 이것 저것 검사에 약에 돈이 상당히''
''뭐야? 그래서 지금 나보고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너 뭐 말이 그래 돈이 많이 들어가니깐 나처럼 가난한 사람은 죽으라는거야?너 의사 맞아? 내 친구 맞냐고?''
난 경환에 불확실한 말에 너무 화가나 소리를 지르며 병실로 뛰어 들어 갔다
난 울고 싶었다.이럴때 부모님 이라도 계셨다면.왜 왜 난혼자인거야 애인이라고 슬픔을 같이 할수도 없고...민욱씨 바보 바보
난 소리 내어 울고 싶었다.
혼자서 울수있는데 그런곳이 없을까?
옥상 그래 옥상에 올라가서 울자 난 힘없이 옥상으로 올라갔다
봄이지만 아직 저녁은 싸늘했다.
근대 막상올라오니 눈물은 나지 않았다.
대신 밤야경에 난 더욱더 민욱씨가 보고 싶었다.그때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아가씨 분위기도 좋은대 차라도''
이건 치한인가봐 나 혼자인는줄 알았는데 병원에 왠 치한 정말싫다.
''아뇨 ''
난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자리를 피하려고 뒤를 도는 순간 그가 내 손을 잡았다
''아.이게 무슨 짓이에요 병원에서/짝/''
난 나도 모르게 그 치한에게 따귀를 때리고 뛰어가기 시작했다
''다해씨 다해씨 나에요 민욱''
[민욱씨? 진짜 민욱씨?] 난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 보았다
오메나 진짜내 ''민욱씨 이게...괜찮아요?''
''다해씨 손 진짜 맵다 ''
''정말 미안해요 치안 인줄알고 그래게 왜 장난을 쳐요''
''그러게 왜 이런대 혼자 있어요''
민욱씨는 괴로울때마다 옥상을 찾는다고 했다
내 마음이 통해서 일까 민욱씨를 보고 싶어 했는데 이렇해 보다니 역시 우린 뭔가 통하나봐
''근대 다해씨 옥상엔 왠일이에요?''
''아.....저 .그냥 밤 야경좀 보려고요 그러는 민욱씨는요''
''딸아이가 내일 수술 들어가요''
''골수이식자 찾았어요?''
''아뇨 합병증으로 배에 혹이 생겨서 제거 수술이요 아마 이 수술을 하면 더 힘들다고 하내요 걱정이에요 어린것이.....''
그래 민욱씨 딸이 있었지 내가 만약 새 피로 수혈한다면 민욱씨딸은 이식 기회를 놓칠지도......
''저 민욱씨..제가 .......아니에요''
''뭔대요''
''아니에요 다음에''
''싱겁긴 우리 며칠 못밨다고 그 경환이라는 친구한테 마음 주는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민욱씨 ..경환이하고 난''
''그냥 한소리에요 다해씨 놀리는게 제일 재미 있더라''
''아이 몰라요''
난 그에게 딸과내가 혈액형이 맞다고 얘기 할수 없었다
혹시나 검사 결과가 안 맞으면 그에 실망한 모습을 볼수 없을거 같아서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면 난 즉시 그에게 말할것이다
그가 좋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깐
난 민욱씨와 몇마디를 더하고 병실로 내려 왔다
병실 앞에는 경환이가 서 있었다
''야 너 어디있다가 이제 나타난거야 저녁 도 안 먹고''
''상관하지마'' 난 아직도 그에게 화가 풀리지 않았다
''미안해 아직도 화났니? 난 그런 뜻으로...''
''저기 의사 선생님 제 발 저좀 나두세요 내? 돌팔이..''
난 병실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덥어 썼다
조용한거 보니 갔나보군 난 살며시 이불을 들치는 순간
/읍/ 경환이 갑자기 나에게 키스를 했다
''잘자 내꿈꿔'' 경환은 이말을 하고 병실을 뛰쳐 나갔다
[뭐야 정말 조경환 잡히기만 해봐라..기습키스가 뭐야 정말 사람들도 보는데서] 난 날 쳐다보는 사람들 한테 변명아닌 변명을 했다
''아이 제가 미쳤나봐 ..장난을..너무 ..심하게..친구끼리 짖굳게..호호호''
하지만 사람들은 내 말을 믿는 눈치는 아니다
이게 민욱씨 귀에 안 들어 가겠지?...아이 신경질나..
그러고 또 일주일이 지났다
''김다해씨 이따 1시에 선생님 방으로 가세요''
''검사결과 나왔나요?''
''그럴꺼에요''
''저기 선생님 한테 가기 전에 이것도 좀 알아바 주세요''
난 간호사에게 민욱씨 딸과 내가 골수가 맡는지 알아 봐 달라고 했다
드디어 1시다 /똑똑/
''안녕 하셨어요''
''그래요 앉아요''
[경환은 없내 잘됐다 이때 물어 봐야지]
''제가 부탁한 결과는요?''
''아 그래 그 분 하고 는 무슨 관계죠? 그 분 딸이라면 신 회장님 손녀인대 어떻해 다해씨가...''
''그냥 좀 알아요 어떻해 됐나요''
''검사결과는 둘이 딱 맞아요''
''정말요? 잘됐내요''
''근대 다해씨가 골수를 줄건 아니죠?''
''왜요 안돼나요?''
''골수는 맞아요 아주 잘 우리가 그분 딸 골수이식 자를 찾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근대 이렇해 나타 났으니 기쁠수 밖에요 하지만 골수를 주면 다해씨는 더 힘들어 질거에요 지금 이상으로 더 많이''
''골수를 주고 수혈하면 돼잖아요''
''골수를 주고 나면 다해씨는 면혁력이 약해져 수혈을 한다고 해도 자리 잡기 힘들고 성공 한다 해도 ..''
''해도 뭐요?''
''해도수혈 부종 으로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해요 온 몸이 붓고 붉은 반점''
''그만 그만요 알았습니다 저한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도대체 내가어떻해 어떻해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