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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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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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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BY 현선마미 2004-07-03

''제가 좀 늦었습니다. 많이 기다리 셨나요?''

''아니요 저도 방금 왔어요''

''그래요.전 신민욱 이라고 합니다. 원장님께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저희 어머님이 실수하셨다고요. 정말 죄송 합니다''

''아뇨 실수라뇨. 모르고 하신일인대요 뭐.''

''주문 하시겠습니까''    ''뭘로  하시겠어요''

''전.............[뭐야.무슨 글인지 하나도 모르겠잖아 ..에이..]  돈까스 주세요''  이런  내 말에 모두 날 외계인 처럼 쳐다보았다. 아!사람들이 이럴때

쥐구멍을 찾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그가 그 부드러운 목소리로 웨이터 한테 말했다''나도 같은 걸로주세요''   웨이터는 황당한 듯이 갔지만 난 그에 그말이 천상의 소리로 들렸다

''죄송해요.이런대가 처음이라...뭘 시켜야 할지 몰랐어요''

''아뇨.저도 돈까스 좋아합니다''

우린 오래된 친구처럼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식사를 했다

그는 분홍 점들이 있는 넥타이에 흰 와이셔츠 머리는 단정히 하고 말도 또박또박...하는 모습들을 보니 분명 많이 배우고 좋은 가정에 돈도많아 보인다 .누가봐도 이남자는명품인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도.............

''비가 많이 오는 군요..전 비오는 날을 좋아 합니다.우리 현선이가 태어난 날도 바가 왔었죠.그리고........''갑자기 그가 말을 멈췄다.

뭔가 할수 없는 말을 꺼낸 사람처럼 그는 머뭇 거렸다그리곤다시 말을 시작했다.              ''다해씨는 비오는날 좋아 합니까?

''글쌔요 좋아 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요''

우린 서로 누구라고 할것도 없이 같이 비오는 창문을 쳐다 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을 비 구경에 빠져 있던우리에게 웨이터가 말을 건냈다.

''신민욱 손님 이시죠  전화가 와 있습니다''

''다해씨 잠깐 실례 하겠습니다''    그리곤 그는 전화를 받으러 갔다

얼마나 지났을까..또 다시 웨이터가 말을 건냈다

''손님 남자 손님이 이걸 전해드리라고''

그건 한장의 쪽지였다.  / 다해씨 집에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갑니다/

뭐야 이 말은 ..이럴줄 알았어 어쩐지 점잖은 대접을 내가 받는다 했지그럼그렇지 근사한 레스토랑에 근사한 남자....이건 분명 꿈일꺼야

어서 집으로 가서 꿈깨는 꿈을 꿔야지

난 꿀꿀한 기분으로 레스토랑 문을 나왔다. 

비가 오고있었다 문득 그가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전 비오는 날을 좋아 합니다]. 그래 분명 무슨 급한 일이 있었을 꺼야  혹시 아이가 아프기라도......

그만 그만. 이제 그사람 생각은 하지 말자 다시 만날일도 없는 사람인데 그만 생각 해야지   .난,그날 그렇해 비와 함께 집으로 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