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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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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BY 현선마미 2004-07-03

난 주말에 뭘 해야 하나 하고 걱정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니 잘됐다 싶어

그 아르바이트를 승낙했다.

[어.초원 아파트 206호라.........] [와 무지 잘 사내....] 띠리리리 띠리리

''누구세요? 우리아빠 없어요''  ''니가현선이구나 난 너랑 같이 공부할 선생님이야 문좀 열어 줄래?''  [뭐야 왜 대닫이 없지?] 띠리리리띠리  /탈칵/

''안녕 반갑다 난........''  ''누구시죠? 난 애 할미인데...선생? 그런소리 못들었는데...'' ''전 김진용 원장님 추천으로 오늘부터 현선이랑 공부하기로 했는 데요.''  내이야기가 끝나자 날 아래위로 처다보는 그녀에 시선은 매우 불케 했다 .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다. 니가 선생 불렀니?... 그런거 필요 없으니 돌려 보내마..뭐야? 니가 자꾸 그렇해 나온다면 현선이를 지 엄마 한테 보내마'' /뚝/  ''그만 가봐요 김원장 한테는 내가 말하지''   그럼 그렇치 나 한테 주말이라니  나한테 주말은 집에서 자는거 뿐이라고   ''그럼 이만 .현선아  안녕'' 난 가볍게 인사를 하고 그집을 나왔지만  날 뚜러지게 보고 있는 그아이에 얼굴은 잊을 수가 없다. 꼭 뭔가 원하는 그아이에 얼굴이   날 우울하게 했다

집에 돌아온 난 곰곰히 생각에 빠져있었다.

뭘까 그집에 사연이 정말 궁금했다. 부인 하고는 왜 혜어지고 아이는 어디가 아픈거지?그아이 할머니는 왜 그렇해 화를 내는 걸까!  아..머리아프다 이렇해 머리를 많이 굴려보긴 처음이다.

잉......잉........ ''여보세요? 내 원장님 아니요 기분 안나빠요..내 ?그분이요?

아니 ..전.. 부담스러운데요.. 할수없죠  거기알아요. 내 알았습니다''

뭐야  나한테 뭐가 미안 하다는 거야! 잘됐지 뭐  저녁 먹기도 귀찮았는데

 뭘 입고가지? 아이 이럴때 입을 옷도 없고.... 구질구질한 내 인생''

난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도 많은 생각을 했다. 왜 이혼했는지 물어볼까 아니면 아르바이트 하게해 달라고 쪼를까   약속 장소가 가까워 질수록 난 더 초조해 졌다 이상했다 왜내가 얼굴도 모르는 그 사람 한테 관심을 갔는걸까

왜 가슴이 이렇해뛰는걸까..정말 알수가 없었다.

''어서오십쇼 예약 하셨나요?''  ''내 김다해 인대요''   ''이리로 오시죠''

여기는 그 유명한 1급 레스토랑. 말로만 듯덧 그곳에 와보니 와 그남자 집도 그렇고 약속 장소도 여기로 잡은걸로 봐서는  대단한 부자인가 보다

''잠시 기다리시라는 메모가 있었습니다''   [그래 부자는 늦는다 이거지.. 우리나라는  이런게 문제야] ''기다리죠..어? 비가오내 이렇해 근사한 곳에서 비가오는걸 보니 더 근사하다.''  난 조명에 반짝 거리는 빗 줄기를 보며 행복에 빠져 있었다.  그때였다. 정말 지금도 잊을수 없는 그 목소리  따뜻하고 이제껏 내 우울한 인생을 씻어줄 그 부드러운 목소리  ''김다해씨?''

아! 그게 내이름이구나 김다해...  ''내 제가 김다해 에요''

그렇해 난 내 인생에 또다른 인생에 길을 걸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